경북 농식품 수출 순항…11월까지 지난 연말 실적 훌쩍 넘어 역대 '최고'

  • 임성수
  • |
  • 입력 2023-12-07  |  수정 2023-12-07 08:40  |  발행일 2023-12-07 제9면
8억5천200만 달러 어치 수출…전년 동기 대비 12.6%↑

음료, 주류 등 가공농식품 수출 견인…쌀, 참외, 김치도 인기
경북 농식품 수출 순항…11월까지 지난 연말 실적 훌쩍 넘어 역대 최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한 경북 경제사절단이 지난 10월 14일 H마트 미국 LA 부에나파크점에서 열린 '경상북도 농식품 홍보판매전'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올 들어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11월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전체 금액을 넘어섰다.

경북도는 11월 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8억5천214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5천649만 달러 대비 12.6%(9천565만 달러)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북 농식품 전체 수출액(8억2천400만 달러) 보다 2천814만 달러 더 많은 금액이다.

경북 농식품 수출 순항…11월까지 지난 연말 실적 훌쩍 넘어 역대 최고
경북도 제공

품목별로는 신선농산물 중 포도, 쌀, 참외 등이 크게 성장했다. 포도는 26.2% 증가해 2천701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쌀은 94.4% 늘어 328만 달러 어치, 참외는 122.6% 증가해 138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가공식품 중에는 음료류, 붉은대게살, 주류, 김치, 낙농품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음료류는 3.1% 증가해 8천668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붉은대게살은 26.4% 늘어 2천592만 달러 어치, 주류는 30.7% 증가해 2천451만 달러 어치, 김치는 1.3% 증가한 981만 달러 어치, 낙농품은 19.0% 늘어 수출액 283만 달러를 달성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아랍에미리트가 1억8천만 달러(2.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 9천500만 달러(19.5%↑), 중국8천800만 달러(29.0%↑), 미국 7천700만 달러 순이었다.
수출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몽골로 지난해 동기 보다 103.4% 늘어난 4천100만 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이어 홍콩이 51.2% 증가한 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베트남으로도 4천200만 달러 어치의 경북 농식품이 수출됐다.

국내 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농식품 해외가격경쟁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K-경북푸드'의 맛과 공격적인 홍보가 주효했다고 경북도는 분석이다.

도는 올 들어 두바이(UAE), 도쿄(일본), 뉴욕(미국) 등 9개 국제식품박람회에 25개 지역 업체와 함께 참가했고 베트남, 캐나다 등 5개국 10개 소에 해외 상설매장도 운영중이다. 또한 올해 미국, 영국, 일본, 베트남, 라오스 홍콩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시장을 다변화 해 가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는 이미 역대 최고 실적인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며 "공격적인 해외시장개척과 해외판촉활동을 추진해 K-경북푸드가 세계 먹거리 경쟁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