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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월 경북도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시행중인 '혁신농업타운' 중 한곳인 문경 영순들녘에서 농기계로 밭을 갈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혁신농업타운'이 농업대전환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으로, 영농 규모화와 첨단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소득배가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구미, 문경, 예천 3개 시·군에서 추진되고 있다.
첨단형인 예천지구의 경우 스마트팜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사업비 510억원이 투입돼 35ha 첨단형 농업타운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공동영농형인 구미지구의 경우 30ha에 45농가가 참여해 이모작 체계 전환 및 가공 등 6차 융복합 연계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사업비는 15억원이다.
역시 공동영농형인 문경지구는 35억원을 들여 80농가가 110ha에서 이모작을 통한 소득배가와 참여농가 주주형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영순들녘에서 사업이 시행중인 문경지구의 경우 작부체계 전환으로 경지이용률은 169%, 농업소득은 3배 이상 증대돼 주주배당이 가능한 소득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도는 국내 처음 도입된 사업임을 감안해 대학교,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및 전문 컨설팅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지난 3월 구성해 4월부터 시설장비 도입, 공동영농 작부체계, 법인운영 및 소득배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마을리더와 참여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혁신농업타운 추진점검 회의에서는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회의에서 문경지구 자문위원인 석태문 대구대 외래교수는 "성과를 내고 있는 문경지구의 경우 향후 농작업과 효율적인 경영사항 기록을 위한 디지털 공동영농 관리시스템 도입도 필요하다"면서 "탑다운(Top-down·하향식)식 농업정책에서 벗어날 있도록 농가 스스로 인식을 바꾸고, 보다 차별화된 컨설팅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1단계(토지중심)를 넘어 2단계(연계소득), 3단계(디지털화)로 발전되도록 폭넓은 시각을 가져다라"고 주문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북도가 도입한 '혁신농업타운'이 경북도가 적극 추진 중인 '농업대전환'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면서 "사업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는 컨설팅과 사업추진으로 경쟁력을 갖는 공동체와 소득배가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