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3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실현…미래 기술 우위 확보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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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7  |  수정 2023-12-27 07:26  |  발행일 2023-12-27 제6면
광역단체 최초 '매타버스과학국' 신설…도정 全분야 '디지털 대전환'

2천669억원 규모 37개 정부 사업 국비 1천738억원 확보

'육양국 데이터센터 캠퍼스' 1조5천억 민간투자 2026년 운영 예정
경북도, 2023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실현…미래 기술 우위 확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5월 3일 '경북도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AI 이철우가 설명하고, 인간 이철우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1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메타버스과학국을 신설하는 등 올 한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 실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착공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8년 민선 7기 취임 이래 과학기술이 대한민국 수도권 블랙홀의 해법임을 강조하며, 지자체로는 과감하면서도 획기적인 사업을 시도해 경북을 테스트 베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도는 지역 혁신이라는 명제를 풀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밑그림을 그렸고, 지방시대 첨단과학기술 성지로 도약하기 위해 각종 사업들을 펼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22년이 '메타버스 수도 경북' 선언 원년이라면 2023년은 기술 선점의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고 볼 수 있다.

도는 경북만의 특화사업으로 △전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GB메타포트' 서비스 오픈(11월 20일) △전국 유일 도민 가상체험 '메타버스 XR체험존' 운영 △6개 대학 협력 취업연계-인력양성 아카데미 등을 추진했다.

경북도, 2023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실현…미래 기술 우위 확보
지난 9월 8일 경북도청에서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이철우(왼쪽 셋째) 경북도지사와 이강덕(왼쪽 둘째) 포항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메타버스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 선정 △뿌리산업 제조공정 DX기반 구축 △SW(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등 37개 사업, 총사업비 2천669억원 규모에 국비 1천738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또 도정 전(全) 분야에 디지털 혁신전략을 담은 '디지털 대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지사, 민간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전환 위원회도 출범시키며 체계적인 시스템도 갖췄다.

도는 수도권에 60%가 밀집돼 있는 데이터센터의 분산 필요성에 따라 지난 10월 도청신도시에 1천1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2025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개시한다.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관계기관과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포항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사업'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2024년 착공, 2026년 운영을 목표로 진행되며 민간투자는 1조5천억원 규모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건설과 도정 전 분야 '디지털 대전환'은 경북이 어려운 여건 속에도 반드시 걸어가야 할 여정"이라며 "20년 후 달라질 지방시대 희망찬 경북을 향해 오늘도 망설임 없이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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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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