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미래신산업으로 확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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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6 16:07  |  수정 2023-12-26 16:20  |  발행일 2023-12-26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2023년 하반기 정기총회 대구서 개최

2차전지, 미래모빌리티 등 대구경북 미래 먹거리산업 공동협력키로

상생과제에 대한 토론과 심의 통해 32개 사업 최종 확정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미래신산업으로 확대
26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2023년 하반기 정기총회' 참석한 위원들이 총회를 마친 뒤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도 그동안 주춤했던 초광역발전사업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2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2023년 하반기 정기총회'에서 참석 위원들은 미래첨단전략산업 공동 추진을 비롯한 32개 사업에 대해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총회에는 대구경북 각 기관장, 교수, 전문가 등 31명의 위원이 참석해 올해 사업 추진 실적 평가와 함께 상생 과제에 대한 토론과 심의를 했다.

위원들은 총회에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포함한 경제산업분야 12개 사업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사회기반시설분야 9개 사업 △대구경북 관광통합사업 등 문화환경분야 11개 사업의 추진현황과 성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32개 사업 중 28개 사업은 계속 추진하기로 심의·의결하고,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 등 4개 사업은 완료사업으로 확정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신규과제로 발굴한 △2차전지 원천기술 업사이클링 연구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全) 주기 실증지원 △대구경북혁신대학 및 국립대학 간 공동학과 운영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을 심의·의결해 대구·경북의 미래신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2014년 11월 출범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그동안 상생 협력과제 발굴을 통해 대구공항 통합 이전,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팔공산 둘레길 조성 등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대구·경북 초광역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 시·도의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수립한 5개년 계획인 '대구경북 초광역권발전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내용은 미래형 모빌리티산업 생태계 육성, 첨단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 AI·로봇산업 육성기반 구축, 맞춤형 인재 육성 등 84개 사업으로 예상 사업비는 35조1천541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양 시·도는 지방시대위원회 및 중앙부처와 협의 과정을 거쳐 국비 확보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지만 대구경북은 이미 10년 전부터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통해 양 시·도 간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 과제들을 착실히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고 대구경북 초광역권발전계획도 수립된 만큼,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내년에는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가 보다 내실 있는 운영으로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가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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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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