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KAI와 한국형 UAM 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핵심부품 '전기추진체'국산화 총력

  • 손선우
  • |
  • 입력 2024-01-18 13:21  |  수정 2024-01-18 13:27  |  발행일 2024-01-19 제1면
전기차 모터 앵커기업과 공동 개발
UAM 인증지원센터 설립도 추진
대구 도심과 TK신공항 20분 이내 이동 UAM 상용화
20231024010003036_1
지난해 10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MIRxII(미르엑스투)'. <영남일보 DB>

대구가 국내 유일한 항공기 완제기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선다. UAM 관련 제조산업 활성화 및 상용화에 대구가 핵심 포스트로 등극할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됐다.

대구시는 18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UAM 추진제 국산화 등 한국형 U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유일한 항공기 완제기 제조업체다. 기본훈련기,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 개발 등 유인 항공기 제작 관련 체계종합(세부 부품 결합으로 최적 완성품 성능을 구현하는 종합 기술) 개발을 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UAM 주요 부품인 전기추진체(모터 등) 국산화를 목표로,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 내 앵커기업들과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국내 UAM 제조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디딤돌이 놓인 셈이다.

UAM 연구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과제도 함께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UAM 인증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국내 개발 UAM 부품에 대한 체계적인 인증지원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국내 UAM 부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개항(2030년 목표)에 맞춰 대구 도심과 신공항을 20분 이내 이동하는 UAM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대구를 남부권 내륙거점 교통 허브 UAM 스마트 특화 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첫 단추가 꿰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기업들은 미래 먹거리인 UAM 산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KAI는 한국형 UAM 기체 제작으로 국내 UAM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시와 KAI가 UAM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며 "ABB, 반도체 등 첨단 신산업과 함께 미래융합산업으로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선우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