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가공산업 국내시장 규모 17조 규모로 육성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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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3 15:28  |  수정 2024-01-23 15:30  |  발행일 2024-01-23
김밥·떡볶이·쌀 음료 등 수출 4억 달러 목표
정부, 쌀가공산업 국내시장 규모 17조 규모로 육성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부가 김밥·떡볶이 등 쌀가공산업 국내시장을 17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 수출 규모 역시 2배 이상 늘어난 4억 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쌀가공산업의 국내외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3차(2024~2028)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오는 2028년까지 시장 규모를 17조 원, 수출을 4억 달러로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하에 △미래 유망품목 집중 육성△국내외 수요기반 확대△산업 기반 고도화라는 3대 주요과제와 가루쌀 산업생태계 조성, 수출 확대 등 9개 세부 과제로 이뤄졌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국내외 식품 소비 유행을 고려한 4대 시장전략(간편, 건강, 케이-푸드(K-food), 뉴트로)을 토대로 10대 유망품목을 육성해 쌀가공산업의 역동적 성장세를 견인한다. 10대 유망품목은 △간편 가공밥·죽△도시락·김밥△떡볶이△냉동떡△쌀 증류주△쌀 음료△쌀국수 △혼합면△쌀빵△쌀과자다.

특히 새로운 국산 식품 원료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가루쌀'의 생산·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식품·외식업계와 협력해 제품개발·판로확충을 다각적으로 지원함으로써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톤)를 가루쌀로 전환할 방침이다.

국내외 쌀가공식품 시장 확장을 통한 가공용 쌀 소비량 확대로 쌀 수급 안정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받은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해외 주요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쌀가공업체 수도 10배로 늘려 국내외 글루텐프리 시장을 선도한다. 수출액 4억 달러 달성을 위해선 주요 수출국·품목별 특화전략 수립,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여 쌀가공식품 수출 대표업체를 200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료공급, 시설·경영, 연구개발(R&D), 산업 정보·통계 등 산업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대내외 경쟁력을 높인다. 가루쌀을 중심으로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 조성, 계약재배 지원으로 원료의 민간조달을 활성화한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쌀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유지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냉동김밥·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해 현재의 시장 성장세를 강력히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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