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토교통부 제공. |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지가가 각각 0.32%, 0.69%로 상승했다.
전국 지가는 0.82% 올랐다. 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에 못 미친 셈이다.
다만, 군위(2.86%)와 울릉군(2.55%)의 땅값은 치솟았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3, 4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23년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2.73%)보다 1.9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땅값이 하락한 2008년(-0.32%)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1.14%)이었다. 서울(1.11%),경기(1.08%)가 뒤를 이었다. 이어 △인천(0.82%) △대전(0.81%) △충북(0.77%) △충남(0.72%) △경북(0.69%) △광주(0.46%) △강원(0.44%) △대구·전남(0.32%) △전북(0.25%) △경남(0.23%) △부산(0.18%) △울산(0.02%) △제주(-0.41%)순이었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선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 택지도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6.66%로 가장 높았다. 경기 성남 수정구(3.14%), 대구 군위군(2.86%), 경북 울릉군(2.55%), 서울 강남구(2.43%)의 땅값 상승 폭도 컸다.
군위군은 대구경북(TK)신공항, 울릉군은 울릉공항 개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 거래량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약 182만6천 필지(1천362.4㎢)로 1년 새 17.4%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71만 필지(1천263.8㎢)로 전년보다 27.1% 감소했다.
반면 대구(18.5%), 대전(6.9%), 서울(0.7%)에선 전체 토지 거래량이 상승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의 경우 대구는 20%, 경북은 22.1% 각각 줄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