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쟁' 선포 경북도 대규모 TF 출범…전략상황실도 본격 가동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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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6  |  수정 2024-01-25 17:25  |  발행일 2024-01-26 제8면
지방이 주도하는 체감형 저출생극복 시책 발굴…가용재원 모두 '투입'
'안심주거'와 '완전돌봄'에 방점…시범도시 지정하는 등 K-저출생극복 '선도'
2월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 개최…핵심사업 추진, 성공 모델 국가적 '확산'
저출생과 전쟁 선포 경북도 대규모 TF 출범…전략상황실도 본격 가동
경북도의원들이 25일 도회의 앞마당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저출생극복TF(태스크포스)'를 본격 가동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25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김학홍 행정부지사, 실·국장을 비롯해 다자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극복TF 현판식을 가졌다.
기획조정실장·정책기획관 등 도청 핵심 참모들이 대거 참여하는 TF는 미래전략기획단장이 단장을 맡아 총괄기획팀과 정책협력 3개 팀 등 총 4개 팀 13명으로 운영된다.

저출생과 전쟁 선포 경북도 대규모 TF 출범…전략상황실도 본격 가동
25일 출범한 '경북도 저출생극복 TF' 멤버들이 25일 현판식을 가진 뒤 이철우 도지사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도는 그동안의 중앙정부 중심의 저출생 관련 정책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와닿지 않았다고 보고 지자체·기업·시민사회 등 '지방'이 주도하고 '국가'는 협력·지원하는 체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 현장이 원하는 사업 모델을 발굴해 경북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초단기·단기·중기·장기 등 단계별 추진계획 마련에 돌입했다.
(초)단기 과제로는 가장 시급한 '집'과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안심주거'와 '자녀완전돌봄'에 주력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K-저출생극복 시범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도 파격적인 수준으로 확보해 올해 추경예산부터 도와 시·군이 반영키로 했다.
중·장기적 정책으로는 국가 균형발전과 교육 개혁, 축소 시대 대비 등 구조적인 대책과 정책 비전 등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정부에 건의할 과제도 적극 발굴한다. △K-저출생 극복 테스트베드 설치 △(가칭)인구부 지방 설치 △어린이 기금·특별회계 및 특별법 마련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 중앙에 제안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국민운동 전개, 국회 세미나, 전문가 워킹그룹 운영,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릴레이 현장토론회, MZ·대학생 토크쇼 등을 차례로 시행하고, 올해 상반기 중에 (가칭)'지방주도 K-저출생극복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저출생극복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에서 가장 먼저 저출생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저출생 극복 성공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며 "저출생 대응은 현장을 잘 아는 지방에서 기획부터 집행까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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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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