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선도도시' 대구가 주시해야 할 국가물산업 법정계획…어떤 내용 담겼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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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7 15:54  |  수정 2024-03-17 15:58  |  발행일 2024-03-18 제14면
2028년까지 60조원규모 물시장 육성
일자리 3만개 추가 창출
향후 5년간 4천100억 투자,
첨단산업 필수 소재 '초순수' 플랫폼 센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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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구지면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본부 전경. 영남일보 DB

물산업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는 대구가 주목해야 할 정부의 물산업진흥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물산업 시장 규모를 60조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도 3만개 추가 창출키로 했다.

17일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주 15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 7회 심의회의에서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5년단위로 수립되는 이 기본계획(법정계획)에는 물관리 관련 원천기술을 조기 확보해 물산업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 담겨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정부는 향후 5년간 4천100억원을 투자, 미래 물산업을 견인할 핵심 물관리 기술을 중점 개발한다. 특히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도시에선 디지털 기술을 접목, 상·하수도 시설을 자동제어하는 스마트 물관리 분야에 선도적으로 투자한다.

물시장 규모는 크게 키운다. 현재 47조원 규모(2021년 기준)의 물시장을 2028년까지 60조원대로 육성한다. 모든 불순물을 제거한 물인 '초순수'의 기술 국산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초순수는 국내 핵심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쓰이는 필수 소재다. 세계 초순수 시장은 28조(2021년 기준)에서 2040년엔 54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정부는 예측했다. 종합지원을 위한 '초순수 플랫폼 센터'조성도 추진한다.

해외 수주 및 수출 지원과 관련해선 지원규모를 2028년까지 5조5천억원(현재 3조원)으로 확대한다. 현지 인증 및 검증, 실증지원, 맞춤형 수출전략 상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그간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위주 수출에서 탈피, 선진국 시장 진출을 정조준한다. 미국 환경국가표준 인증(NSF)취득 대행서비스 및 선진국 15개 인증에 대한 국내 사전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중심의 전문인력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선 일자리 3만개를 추가 창출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물산업 종사자 수는 23만명(2028년 )으로 늘어난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도 전략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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