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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문을 연 안동의료원 내 '경북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가 지난해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의료원 제공> |
김천에 보건복지부 권역별 '난임·우울증 상담센터'가 들어선다. 경북에서는 안동에 이은 두 번째 개소로, 수도권을 제외하곤 전국에서 경북만 두 곳이 운영된다.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설치는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시행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센터에서는 난임부부·임산부·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정서 지지 프로그램 운영,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적 개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10월부터 '경북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안동의료원 수탁)'를 운영하고 있는 경북도는 올 하반기 '서부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추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천의료원 내에 들어서는 상담센터 수탁기관은 김천의료원이다.
상담실과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게 되는 경북 서부권역 센터는 산부인과 전문의(센터장)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부센터장)를 중심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상주하게 된다. 이들은 난임부부, 임산부, 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정신건강 의료지원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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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문을 연 안동의료원 내 '경북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가 출산·육아 행사장에서 임신부 및 남편 등에게 심리지원 프로그램 지원 홍보를 하고 있다. <안동의료원 제공> |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상담센터 추가 확보에 따라 이용자의 접근성 향상과 상담 대기 시간 단축, 대상자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 등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도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난임진단자는 24만여명에 이르며 산후조리 기간 우울감 경험률은 2017년 50.3%에서 2020년 52.6%로, 우울 위험군 비율도 2017년 33.9%에서 2020년 42.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상담센터 추가 확보를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와 산모, 가족들에게 큰 희망과 지지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북도는 합계출산율 2.1명 달성의 초석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