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일하는 인원만 해도 3만명이 넘는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주로 3D업종 현장근로에 투입되거나 농촌일손을 메꾸는 역할에 머물던 그들이 이젠 산업역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특히 농어촌이나 중소도시 공단이 삶의 터전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인구소멸' 위협에 노출된 시·군 입장에서는 반가운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근로자들과의 상생은 일부 남아있는 편협한 시각을 거두고 동반자로 바라볼 때 열린다.
대구경북에서 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E9 비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2022년 1분기 때 3천65명에서 올해 1분기는 5천340명으로, 경북은 1만243명에서 1만6천737명으로 각각 74.2%와 63.4%가 늘어났다. 한동안 제조업이나 농어촌이 주된 일터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건설업이나 서비스업까지 진출,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몫을 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그들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서 전문직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실적인 문제도 없지 않다. 인종차별을 포함, 외국인근로자들을 바라보는 일부의 편견은 사라져야 마땅하지만, 불법체류를 비롯해 증가추세인 외국인범죄 등에 대한 철저한 대책도 뒤따라야 한다. 경제활동인구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은 일손부족과 인구소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지자체별로 이들의 정주를 유도하는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으나 제도적 걸림돌이 적지 않다.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엔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구경북에서 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E9 비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2022년 1분기 때 3천65명에서 올해 1분기는 5천340명으로, 경북은 1만243명에서 1만6천737명으로 각각 74.2%와 63.4%가 늘어났다. 한동안 제조업이나 농어촌이 주된 일터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건설업이나 서비스업까지 진출,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몫을 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그들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서 전문직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실적인 문제도 없지 않다. 인종차별을 포함, 외국인근로자들을 바라보는 일부의 편견은 사라져야 마땅하지만, 불법체류를 비롯해 증가추세인 외국인범죄 등에 대한 철저한 대책도 뒤따라야 한다. 경제활동인구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은 일손부족과 인구소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지자체별로 이들의 정주를 유도하는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으나 제도적 걸림돌이 적지 않다.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엔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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