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대구시, 군위첨단산단 내 4조원 규모 SMR 건설

  •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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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7 16:24  |  수정 2024-06-17 16:24

 


 

대구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대구경북신공항 인근 군위 첨단산업단지 내 '680MW 규모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SMR은 전기출력 300MW 이하 소형 원자로로, 주요 기기·부품을 공장에서 모듈로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다. 군위에 이른바 'SMR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첨단업종 기업유치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한수원은 17일 오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이날 협약을 통해 군위 첨단산단 내 SMR 사업화 및 건설을 위한 △부지 적합성·경제성 등 타당성 조사 △SMR 상용화 노력 및 SSNC(스마트도시-SMR 결합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도시) 활용 탄소중립도시 조성 협력 △주민 수용성 제고 △CF100(무탄소 에너지 100%) 정책 활성화 등을 위한 공동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홍준표/대구시장
지금 소형 모듈 원자로는 기존의 대형 원자로와는 달리 안전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며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무탄소 친환경 에너지입니다. 성공적으로 건설이 되면 우리 신공항 첨단 산업단지 내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기반 시설로서 대구·경북 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할 것입니다.

황주호/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대구·경북 신공항사업이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사업이듯이 SMR사업도 우리나라의 먹거리 산업으로서 100년 이상을 이끌어나갈 사업입니다.  



향후 대구시는 한수원 및 민간 건설사와 함께 2026년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의 관련 절차 시행에 맞춰 2028년 표준설계 인가를 받은 후 착공, 2033년쯤 상업 발전을 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MR 건설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도 구성한다. SPC가 첨단산단 내 에너지생산단지(50만㎡) 중 16만㎡(4만8천평) 부지를 유상 매입해 공사를 진행한다. 4조원으로 추산되는 총사업비는 전액 SPC가 조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군위 첨단산단에 AI(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전력을 다량 소비하는 산업을 유치해 'SMR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SMR은 첨단산단 입주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업 유치를 촉진할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용인·이천 등 수도권에 편중된 반도체 산업을 분산 배치할 최적의 환경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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