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르면 연말부터 대구공항에서 국제선 환승 가능해질 듯
8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등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대구공항의 출국 격리대합실 서편에 국제선 환승 관련 시설을 조성합니다. 공항공사는 해당 계획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친 후 관계기관과 인원 배치 및 동선 등 세부 계획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방 공항에서 환승시설이 구축되는 건 김해, 제주, 무안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동북아 국제도시로서 대구의 위상 강화 및 관광 유발 등 다양한 파생 효과가 기대됩니다.
2. 대구에서도 ‘두바이 초콜릿’ 불티나게 팔렸다
전국적으로 두바이 초콜릿 '품절 대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 유통업계가 내놓은 두바이 초콜릿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판매 시작 당일인 지난 6일 대구지역 상당수의 CU점포에서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졌습니다. 대구지역 백화점에서도 두바이 초콜릿 인기는 폭발적이었습니다. 더현대 대구와 대구 신세계백화점 매장에도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이 방문해 두바이 초콜릿을 싹쓸이해 갔습니다. 이달 말 GS25, 세븐일레븐 등도 두바이 초콜릿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임성근 전 사단장 불송치 결정...현장 지휘관 6명은 송치
경찰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를 결정했습니다. 당시 수색 현장을 담당·지휘했던 해병 7여단장 등 해병대 간부 6명은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의 불송치 이유로 관리책임과 채 상병 사망과의 인과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지만, 현장 지휘관에 대해선 '인과관계 인정 논란'이 있다면서도 법원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송치 결정을 해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4. 정부“전공의 복귀 여부 상관없이 행정처분 하지 않기로 결정”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모든 전공의에 대해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후 재응시하는 전공의에 대해 수련 특례를 적용해 수련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복귀자들을 따로 처분하지 않음으로써 복귀자들에게 찍힐 '배신자'라는 낙인을 방지하고, 복귀자들이 더 마음 편히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게 길을 터주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유화책에도 대구 의료계에선 전공의 전면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5. 국가유산 대구 달성공원 인근에 4층규모 철골 주차장 건설 논란
국가 유산인 달성토성 복원 사업이 진행되는 대구 중구 달성공원 인근에 4층 규모의 철골 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8일 중구청에 따르면, 내년 12월까지 달성공원 정문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 4층 높이, 120면 규모의 철골 주차장을 조성합니다. 달성공원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한 것이라지만, 달성공원 일대가 국가유산으로 지정돼 있고, 달성토성의 경관을 해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중구청 관계자는 "유네스코 등재 기준엔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6. 7~8일 집중호우 안동 영양 주택 도로 침수, 하천 범람 파손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경북 안동과 영양 등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일부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8일 새벽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안동에서만 주민 24명이 고립됐다가 일부는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13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영양에서는 입암면 대천리·금학리 마을 10여 세대가 인근 하천의 범람으로 주민 11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제방과 도로 등 공공시설물 수십여 곳이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으며, 농경지 수십 헥트아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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