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전망지수 소폭 상승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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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1  |  수정 2024-07-10 20:17  |  발행일 2024-07-11 제13면
7월 대구 분양전망지수 76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올라

금리인하 기대·부동산PF 어려움 따른 공급감소 등 영향
대구 분양전망지수 소폭 상승

7월 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어려움에 따른 공급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6으로 전월(73.1)보다 2.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지수는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83→83.4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수도권의 상승폭이 비수도권보다 컸다.
수도권의 이달 분양전망지수는 88.5로 전월(86.9)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의 분양전망 개선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증가와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으로 인한 생애 첫 주택 매입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비수도권은 82.2→82.3으로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대구를 비롯해 세종·경남·울산·광주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세종이 분양물량 감소와 집값 바닥 인식 확산 영향으로 94.4→100(5.6포인트 상승)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북의 경우 93.3→92.9로 0.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 충북(92.3→83.3), 제주(80.0→77.8) 등도 지수가 떨어졌다.


김유찬 주산연 연구원은 "비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최근 주담대 금리 하향 움직임과 하반기 중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어려움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같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달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분양전망지수가 큰 상승도, 큰 하락도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3.2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자재 가격, 공사비, 금융 비용, 인건비 등 분양가격에 관련된 각종 비용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의 경우 전월과 동일한 110.3으로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미분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수도권의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돼 있는 여파로 풀이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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