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구 동성로와 약령시 일원 관광특구 지정...대구 첫 사례
대구 중구 동성로 및 약령시 일원이 22일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됐습니다. 중구 계산오거리와 서성네거리, 태평 네거리, 대구역 네거리, 동인 네거리, 공평 네거리, 봉산 육거리, 반월당 네거리 안쪽 116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지역입니다. 대구에서 관광특구가 지정·고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구시는 동성로를 글로벌 쇼핑관광지로 조성하는 한편, 전국의 청년이 몰려와 끼를 발산하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입니다.
2. "오리고기가 원인 아닌데"…봉화 살충제 사건에 뿔난 오리업계
경북 봉화에서 초복을 맞아 단체 식사를 한 노인 5명의 위 속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 국내 오리업계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한국 오리협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이번 봉화 농약 사건을 마치 오리고기가 원인인 것처럼 호도한 이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 측은 일부 언론에서 '복날 사람 잡은 오리고기' '살충제 나온 초복 오리고기 사건' '살충제 오리 먹은 봉화 주민들' 등의 자극적인 보도를 통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3. 경로당의 커피 담은 생수병에서도 피해자 위 살충제 성분 검출
봉화에서 발생한 '복날 살충제 사건'과 관련해, 마을 경로당 냉장고 안의 ‘커피 담은 생수병’에서 피해자들의 위에서 나온 살충제와 동일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21일 경찰은 최근 국립 과학수사 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던 생수병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원한 및 갈등에 의한 독극물 살포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4. 파리 올림픽 한국 남자 선수 주장 구본길, 여자 기수 김서영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결전지 파리에 입성했습니다. 한국은 오는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올림픽에 총 21개 종목 260명으로 선수단을 꾸렸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베테랑인 대구출신 구본길이 남자 선수 주장을 맡았습니다. 경북도청 소속 수영 김서영은 개회식 여자 기수로 결정됐습니다.
5. 태풍 개미 북상 중...한반도 영향 여부 22~23일 드러날 듯
필리핀 마닐라 동쪽 부근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동쪽 770 킬로미터 부근 해안에서 제3호 태풍 개미가 발생했습니다. 개미는 25일 오전 9시쯤 대만 타이베이 약 17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미의 국내 영향 여부는 22일이나 23일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기압계 이동에 따라 태풍 개미가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6. 전세사기 피해자 눈물 닦는다…대구시, 피해지원 종합대책 수립
대구시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전세 사기 피해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시는 피해자들의 조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특별법상 전세 사기 피해자로 결정받은 임차인에게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원합니다. 피해 가구당 1회, 최대 12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합니다. 경매낙찰 등 피해주택에서 이사가 불가피한 경우 최대 100만 원의 이주비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세피해 지원센터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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