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07년생 지원자의 이력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지원자는 이력서의 '휴대폰' 항목에 전화번호 대신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 기종을 적었다.
이 지원자의 실수는 일각에서 웃음을 자아냈으나, 동시에 젊은 세대의 문해력 저하 문제를 심각하게 부각시켰다.
디지털 기기가 일상생활의 중심이 된 현대 사회에서, 학생들은 전통적인 독서나 글쓰기보다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정보 전달과 소통의 방식이 변화하면서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순한 오타나 실수에 그치지 않고, 글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지시사항을 잘못 해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해력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 과부하가 심화된 가운데, 핵심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젊은 세대일수록 기본적인 문해력 교육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정보 해석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정보의 바다 속에서 핵심을 잃고 헤매기 쉬운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해력 교육의 강화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과제임을 이번 사건이 일깨워주고 있다.
영상 : 고지우 (인턴)
글 :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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