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가 지역을 바꾼다] 대구경북 RIS 사업으로 인재 양성 '착착'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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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1  |  수정 2024-10-11 07:25  |  발행일 2024-10-11 제4면
지난해 협업과제 수행 100건 돌파, 28건의 창업 성과

LINC3.0 사업에 경북대, 계명대 및 지역 전문대 참여

대구지역 중소기업, 연구기관 단체 '함께' 인재 양성
[인재가 지역을 바꾼다] 대구경북 RIS 사업으로 인재 양성 착착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RIS) 전자정보기기사업단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지역 기업과 학생창업팀으로 구성된 공동관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북대 제공>

대구시가 지역 인재 양성 및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학과 기업, 연구소, 각종 단체도 가세했다.


인재가 커 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지역 사회의 동참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자체와 지역 사회의 노력은 젊은 층의 이탈 방지와 신규 유입으로 이어지고 결국 지역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가져오게 한다.

지역의 대표적인 인재 양성 협업 사업으론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꼽을 수 있다. 지자체와 대학, 지역 혁신기관이 손잡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모델을 자율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지역 인재 양성→취·창업→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이 최종 목표다. 대구경북 지역 RIS 사업은 2022년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3년째 진행 중이다. 국비를 포함해 2천72억3천9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업 총괄을 대학이 맡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대 총괄운영센터 지휘 아래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론 지역 25개 대학, 혁신기관 및 연구기관 25곳, 기업 200여 곳이 힘을 모으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도 출범했다. 지역혁신플랫폼은 △대구경북혁신대학 설립 △대학 간 공동학과 신설 △현장·공유 캠퍼스 운영 △기업 혁신 지원 등을 통해 전자정보기기, 미래차 전환 부품 등 지역 핵심 산업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구경북 RIS 사업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는 중이다. 도입 첫 해 기업 협업과제 수행한 건수만 84건에 이르고, 특허 출원·이전·지원 수도 30건을 기록했다. 창업으로 이뤄진 사례도 5건, 국내 인증을 획득한 사례도 나왔다. 2023년에는 협업과제 수행 건수(109건)가 100건을 돌파했고, 특허 출원·이전·지원 등은 126건까지 늘었다. 특히 28건의 창업과 제품 개발로 6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일궈냈다.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도 빼놓을 수 없다. 신산업·신기술 분야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경북대, 계명대와 지역 전문대 5곳이 참여한다.

대구지역 중소기업과 연구 기관 단체들이 인재 양성을 위해 함께하는 사업도 많다.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프로그램 △지역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지원사업 △융합기술사업화 확산형 전문인력 양성 지원 사업 △기술벤처리더 양성사업 △청해진 대학 지원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 등 프로그램이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단체와 힘을 모아 젊은 인재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우미 대구시 대학인재과장은 "내년부터 교육부는 RIS와 LINC3.0 등 5개 재정지원사업을 연계·통합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전면 도입한다"며 "바뀌는 체제 하에서 인력 양성 사업과 산학연 협력 사업, 청년의 지역 정주율을 높이기 사업을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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