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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트렌드쇼 2025' 행사 기조연설자로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주관사 CTA의 게리 샤피로 CEO가 나섰다. 그는 영상으로 CES 2025 프리뷰를 전했다. <엑스코 제공> |
내년 1월 CES(소비자 가전 박람회)에는 엔비디아 창립자 젠슨 황과 파나소닉 홀딩스 그룹 CEO 유키 쿠스미 등 업계 리더들의 기조연설이 예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혁신기술에선 AI와 디지털 헬스의 결합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가 열리고 있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트렌드쇼 2025'가 동시 개최됐다. 실리콘밸리 기반의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국내 최고 CES 전문가들이 모였다. 내년도 CES를 미리 살펴보는 의미있는 자리다.
그간 서울에서만 개최된 CES 트렌드쇼는 올해는 대구에서 처음 열렸다. CES 주관사 'CTA'의 CEO 게리 샤피로가 기조연설을 했다.
비록 그는 영상으로 연사를 했지만, 주관사 CEO가 직접 말하는 'CES 2025 프리뷰'인 만큼 메시지가 강렬했다.
게리 샤피로는 "내년 행사에서 우리는 스토리텔러를 위한 'CES 크리에이터 공간'을 새로 선보인다. 크리에이터들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혁신기술을 전달하는 현대 기술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이 공간은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위한 교육, 네트워킹, 작업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헬스와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 헬스의 경우 건강·라이프스타일·피트니스·스마트홈 기술을 통합해 더 연결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생활 경험도 다룰 전망"이라고 했다. AI 기술과 결합된 디지털 헬스 및 웰니스 혁신이 기대된다.
실제 이날 트렌드쇼에선 AI와 디지털 헬스의 결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소프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스타트업 '위스메디컬' 공동대표인 여운홍 미국 조지아텍 교수, AI·디지털트윈 기반 뇌질환 진단 플랫폼 스타트업 '엘비스' 창업자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여운홍 교수는 "2025년 디지털 헬스케어는 △환자의 건강소유권 △디지털 임상의 권한 강화 △기술 주도 헬스케어 △디지털 공급망 관리 등이 화두"라며 "개인에 더 맞춤형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형태로 나아갈 것 같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과 보다 정밀한 데이터 수집·분석을 위한 AI의 접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진형 교수 역시 "의료 분야 AI는 측정·분석·치료·진단·치료 결정 및 환자 돌봄에 활용될 수 있다"며 "AI는 데이터 확대와 신속한 분석을 돕는다. 의료에 도입되면 의료 접근성 문제, 획일적 진단·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CES 2025는 '퀀텀 월드 콩그레스(QWC)'와 협력해 처음으로 '퀀텀 세션'을 선보인다. 퀀텀과 다른 관련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조명한다. QWC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양자 콘퍼런스다. 산학계의 양자 관련 솔루션과 연구개발·교육·인력·정책을 주요 트렌드로 다룬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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