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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SK리츠운용·아토리서치·SK엔무브는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 'FIX 2024 콘퍼런스'에서 '수성알파시티 AI 데이터센터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먼저 SK리츠운용은 수성알파시티 AIDC가 '리츠' 형태로 운영된다고 했다. 리츠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또는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간접투자기구다. 주로 대형 오피스나 물류센터, 호텔 투자 등에 활용된다. 최근엔 운용자산 형태가 다변화하는 추세다.
최기빈 SK리츠운용 프로젝트 리더(PL)은 "수성알파시티 AIDC는 최대 26 ITMW(IT용량 메가와트) 규모로 건립된다"며 "국토교통부 사업인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우선해 투자 청약에 참여할 수 있고, 주주가 된 시민들이 AIDC 건물주로서 임대료를 배당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DC는 크게 '클라우드&AI 데이터센터'와 'AI 리서치 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아토리서치의 주도로 '지역상생형 클라우드존'을 운영하겠다. 차세대 기술형 AI존도 구축, 첨단기술이 지역사회에 잘 접목돼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SK C&C의 기술을 도입해 AI기반 앱 테스팅 플랫폼도 갖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토리서치는 대구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해야 하는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장수 아토리서치 상무는 "현재 국가 주도로 디지털 대전환(DX)이 일어나고 있다. 대구는 수성알파시티에 디지털 혁신거점을 만들려하고,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도 노린다"며 "첨단 데이터센터 도입을 통해 대구 산업 구조를 전환하고, 국가 정책 지원도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직·간접적 산업 발전, 디지털 혁신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특히, 대구 공공데이터와 외부·민간 데이터 통합 운영을 통한 데이터 활용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시는 자체 구축한 'D-클라우드' 운영에 매년 5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환경·교통·행정·경제 등 다양한 분야 데이터를 저장, 분석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수성알파시티 AIDC는 내년 3월 리츠 설립 후 6월까지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그해 8월 착공, 2027년 9월 준공 후 운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업비는 8천억원이 투입된다.
SK리츠운용 측은 "공공 및 민간 데이터 수요에 따라 데이터센터 규모는 다소 조정될 순 있다. 대구지역 공공 데이터 규모는 전체의 2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기대하는 민간 데이터 수요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수익성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향후 수요가 늘면 층을 더 올려 센터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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