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속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 'AI' 미적용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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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5  |  수정 2024-11-05 07:44  |  발행일 2024-11-05 제13면
낮은 필요성과 활용법 등 AI 인지부족 원인

인력난 불량률 감소 등 AI적용 도움받을 수 있어

활용사례 홍보 필요해
AI 확산 속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 AI 미적용
중소기업의 AI 적용 여부. 단위 %
AI 확산 속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 AI 미적용
AI(인공지능)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 적용되는 추세지만 중소기업의 AI 활용도는 극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성 저하, 인력난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AI를 통해 극복하는 방안제시되는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AI를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9월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국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의향 실태조사' 결과 AI를 도입한 중소기업은 5.3%에 그쳤다. AI 미적용 기업이 대부분인 94.7%에 달했다. 향후 AI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도 16.3%에 불과했다.
이 조사는 한국 경제가 짊어진 '중소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인력 부족 문제' 해법으로, AI 활용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중소기업이 AI를 적용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낮은 필요성과 활용방법에 대한 인지부족으로 분석됐다.
응답 기업의 80.7%가 '사업에 AI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회사 경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른다'가 14.9%로 조사됐다. 나머지 4.4%는 'AI 도입 및 유지 비용 부담'을 미적용 이유로 들었다.

AI기술 적용을 향후 계획하는 분야(복수응답)는 '결함탐지·불량률 요인분석(44.7%)'이 가장 높았다. 새로운 시장·고객 개척, 마케팅·광고(37.7%), 과거 판매데이터 분석 및 향후 판매예측 (31.3%)이 그 뒤를 이었다.

 


AI활용을 위한 주요 지원사항(복수 응답)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84.0%가 '도입시 금융 및 세제 혜택'을 꼽았다. '산업 및 기업 규모 맞춤형 성공사례 및 성과 홍보(66.3%)'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3년내 계획하는 AI 적용단계를 묻자, 79%가 '교육 및 컨설팅', 9.7%가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계획 준비', 7.3%가 '모델링 및 설비·시스템 구축', 4.0%가 '모델 훈련 및 현장적용'이라고 답했다.


목표하는 AI기술 적용단계 도달을 위한 예산에 대해선,'1천만원 이하'가 66%로 가장 많았다. △1천만원 초과 5천만원 미만(19.3%)△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8.3%)△1억원 이상 3억원 미만(5.0%)△ 3억원 이상(1.3%) 순이었다.

AI도입 후 운영·관리에 활용할 인력과 관련해선 '전문용역 아웃소싱(45%)', '기존 IT 또는 기술인력 활용(42.7%)'이 거론됐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 AI기술에 있어서도 중소기업-대기업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CS·예산·마케팅 등 경영지원업무부터 AI를 도입하며 인력운용 효율성을 경험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업종 내 우수사례와 활용방법을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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