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택사업경기 밝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선 이하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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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4  |  수정 2024-11-14 20:15  |  발행일 2024-11-15 제19면
대구 지수 92로 전월 대비 13.8p 상승…경북 78.5→92.3

디딤돌 대출규제 제외, 미분양 감소 등 경기회복 기대 반영

수도권은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심리 위축돼 지수 하락
대구경북 주택사업경기 밝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선 이하
대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 DB>
대구경북 주택사업경기 밝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선 이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택·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대구경북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한달 새 밝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 이하에 머물렀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1월 대구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92로 전월(78.2)보다 13.8포인트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북도 78.5→92.3으로 13.8포인트 올랐다.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전국 지수는 89로 전월(81.6) 대비 7.4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이 전체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비수도권이 반등해 전국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도권은 주택경기 전망이 107.4→98.5로 8.9포인트 떨어지면서 기준선(100) 이하로 내려갔다. 서울(111.9→107.3)을 비롯해 인천(100→93.7), 경기(110.5→94.5) 모두 지수가 하락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가계 대출 여건이 악화돼 주택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된 영향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대구를 비롯한 비수도권의 경기 전망 지수가 상승한 데 대해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은 디딤돌 대출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미분양 물량 감소 및 매매가격 하락폭 감소 등 전월 대비 시장의 침체 속도가 완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과 비교해 시장회복 속도가 더디고 기준선(100)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국 자재 수급 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오른 93.8로 나타났고,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85로 전망됐다.

전반적으로 착공 물량이 줄어들면서 자재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라 철근 등 주요 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자재 수급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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