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청소년 자립지원수당·어린이 전용 인프라 등 확대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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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6 08:30  |  수정 2025-01-26 08:30  |  발행일 2025-01-26
청소년쉼터 퇴소 청소년 자립지원수당 인상
어린이 특화 생활SOC 2025년 6월 개관
대구시, 올해 청소년 자립지원수당·어린이 전용 인프라 등 확대
올해 6월 대구 동구 숙천동에 문을 열 예정인 '어린이 특화 생활SOC'의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이탈 등 위기를 겪는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다양한 정책을 확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각종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청소년쉼터를 퇴소한 청소년에게 안정적인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지급하는 자립지원수당을 월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한다. 지원기간은 최대 60개월까지이며, 퇴소 전 거주했던 쉼터에 신청하면 된다. 또 여성청소년의 건강권을 위한 생리용품 구매권(바우처)이 연 15만 6천 원에서 16만 8천 원으로 인상된다.

위기아동 지원을 위해선 저소득층 등 결식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지원 단가를 상승하는 외식 물가를 반영해 9천원에서 9천500원으로 인상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정 아동까지 확대한다. 서비스 희망자는 거주지 관할구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보호출산 긴급지원비 신설로 위기임산부 출생 신생아에 대해 보호조치 결정전까지 주 25만 원의 긴급지원비를 지원하여 안전해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학대피해아동쉼터를 기존 3개소에서 4개소로 확충해 학대 피해아동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동 돌봄체계 확충을 위해 초등 돌봄을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가 14개소에서 23개소로 확대 설치된다. 신청대상은 만 6~12세 아동으로 별도 소득제한은 없다. 기존 돌봄시설을 활용한 틈새돌봄 운영기관도 151개소에서 15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역의 다양한 기관(도서관, 복지관 등)과의 협약을 통한 특화프로그램과 느린학습자 아동지원 사업인 '틈새돌봄 성장숲' 프로그램을 신설해 맞춤형 지원도 강화된다.

거점형 혁신인프라도 확충되는데, 올해 6월에는 동구 숙천동에 어린이 돌봄과 놀이·여가시설을 연계한 어린이 전용 인프라인 '어린이특화 생활SOC'가 개관한다. 어린이도서관, 돌봄공간, 소극장, 실내체육활동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괴전동에 건립 예정인 국립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이 부지 보상을 완료하고 착공해 2027년에는 영남권역 청소년들이 진로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2025년에는 위기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을 확대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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