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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제공. |
지난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된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의 생산유발효과가 8천 404억원으로 추정됐다. 4호 사업으로 선정된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경우 1천 2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 1년 성과 및 향후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민간의 역량과 자본을 활용해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으로 2024년 신규 도입됐다.
최 권한대행은 "펀드 출범 1년 만에 그간 재정사업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대규모 프로젝트 위주로 지난해 약 2조 5천억원의 지역투자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2024년에 선정된 사업은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구미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전남 여수 묘도LNG 터미널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충남 글로벌 홀티콤플렉스 1단계 사업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2월 1호 사업으로 선정된 구미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은 구미 공단동 256-16번지 등의 부지에 근로자 주거시설(오피스텔)을 공급해 신규 근로자를 유인하겠다는 의도다. 2027년까지 총사업비 876억원을 들여 지하 3층~지상 18층 규모 총 459실 규모의 주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기재부는 "근로자의 안정적 생활여건 조성과 주변 상권 활성화 및 개발 수요를 유도할 것"이라며 "향후 16년간 총 8천40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7천3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은 지난해 11월 4호 사업으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7천716억원을 투입해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일원에 국내 최대 107.9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내용이 골자다. 오는 3월 착공, 2028년 3월 준공이 목표다.
기재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연관산업 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블루밸리 산업단지 등 인근 산단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건설기간 고용효과 1천200명 △법인세 수입 733억원(지방세 포함)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104억원을 활용한 추가 지역활성화 사업 가능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과 연계된 투자수요 자극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기재부는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프로젝트 면제 트랙'을 적용,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최대한 빨리 끝낸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면제 트랙이란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전문기관 예비검토→중앙투사심의위원회'란 행정절차를 면제하는 것이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으로 기능하고 있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올해도 3조원 추가 투자를 목표로 3천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 대상 컨설팅·교육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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