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우 <주>퀘스터 대표가 18일 DMI가 개최한 2024년 로봇 플래그쉽 사업 성과공유회 및 국내 투자자 IR Demo Day에서 IR 피칭에 나서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주>퀘스터를 비롯해 <주>로보스, <주>차로보틱스 등 대구 로봇 기업들이 18일 직접 투자자 모집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지역 로봇 기업들은 이날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4년 로봇 플래그쉽 사업' 성과공유회 및 국내 투자자 IR Demo Day(데모 데이)에서 국내 벤처캐피탈(VC)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 피칭을 펼쳤다. 이날 성과공유회와 데모 데이는 대구 동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IR 데모데이에는 지역 8개 로봇 기업이 참여해 투자자들에게 저마다 자사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강조했다. △<주>엠디엑스(바리스타 로봇) △<주>잇츠센서(고정밀 광추적 센서) △<주>지오로봇(이동로봇)△<주>로보아이(자율이동 로봇 플랫폼) △<주>도구공간(자율주행 로봇) △<주>차로보틱스(스마트팜 AI로봇) △<주>로보스(도축용 로봇) △<주>퀘스터(다중 센서 기술 기반 핸드 트래킹 글러브)가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퀘스터(대구 달성군)는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던 센서 융합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핸드 트래킹 글러브'에 대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정우 퀘스터 대표는 발표에서 네덜란드의 경쟁사와의 기술 우위성을 강조하며 투자사에 어필했다. 로보스(대구 동구)는 0% 가까운 오차를 소개하며 자사 도축로봇 기술의 안정성을 설명했고, 로보틱스(대구 동구)는 자사의 스마트팜 제품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기업들의 발표가 끝날 때마다 각 기업·투자사 관계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사업 실증 방법, 사업 실현 가능성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 투자사 관계자가 “사업·제품화 성공 시 어떤 효과가 있냐"고 질문했고, 발표자는 긴장한 듯 했으나 정확한 효과를 설명하며 질문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후에는 지역 기업들과 VC 간 네트워킹 행사도 진행됐다.
데모데이에 앞서 DMI의 '대구 중점산업 연계 특화 서비스로봇 산업육성을 위한 실증 및 글로벌 사업화 지원' 사업의 성과공유회도 진행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최종 선정돼 18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대구를 서비스 로봇 제작 및 실증 특화·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서비스 수요 맞춤형 특화 로봇 실증 지원 분야 △대구 중점 육성산업 연계 로봇시스템 고도화 실증·보급 분야의 우수 성과들도 발표됐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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