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뱅크 제1본점.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시중은행인 iM뱅크의 부실채권 비율이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 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iM뱅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73%로 전분기 말,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8% 상승했다.
시중은행 중에는 한국씨티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39%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0.23%였다. 지방에 기반을 둔 은행들과 비교하면, iM뱅크는 제주은행(1.32%), 전북은행(0.75%) 다음으로 높았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8%로, 전 분기 말(0.53%)과 같았고 전년 동기(0.47%)와 비교하면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5조원) 대비 6천억원, 전년 동기(4조7천억원) 대비 9천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iM뱅크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5.7%로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165.3%) 다음으로 낮았다. 전년 동월(151.2%) 대비 15.5% 포인트, 전분기 말(162.3%) 대비 26.6% 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7.7%로, 전년말(214.0%) 대비 26.3% 포인트 하락했다.
iM뱅크 관계자는 “부실채권 비율 및 충당금 적립은 지역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대구경북 경기가 상대적으로 침체되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서 “지역에 본사를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지역경제와 지역 소상공인이 어려운 시기 지역과 동행하며 여신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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