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SMR 3D 프린팅지원센터 사업이 산업부 공모에 선정됐다.
경북 경주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단에 'SMR 3D프린팅 제작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SMR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빠른 상용화 지원을 위해 SMR 관련 각분야의 지원센터 구축을 돕고 있다. 경북도가 이번에 선정된 사업 분야는 'SMR 3D프린팅'이다.
SMR 3D프린팅 제작지원센터는 320억원이 투입돼 2029년 경주 SMR국가산단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원센터에는 SMR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작을 위한 하이브리드 3D프린팅, 금속 3D프린팅 소재 제조장비 등 10여 종의 SMR 혁신제조장비가 구축돼 SMR 시제품 생산 지원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 애로기술지원 등 중소·중견기업의 SMR 소부장 관련 제작을 돕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종합 소재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대한전기협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최근 정부는 원전 생태계의 완전 복원을 넘어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한 산업기반 지원, 금융 지원 등 각종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SMR, 4세대 원전 등 차세대 원자력 발전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도는 이에 맞춰 국내 SMR 연구개발 전담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교육용 연구로와 공동R&D센터 등을 갖춘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을 통해 SMR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갖춰나갈 예정이다. 또 용융염원자로(MSR), 고온가스로(HTGR) 등 4세대 원전 관련 신규 국책사업 유치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으로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을 글로벌 SMR 원전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소부장 기업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경주 SMR 국가산단의 경쟁력도 한층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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