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대선공약에 반영할 여러 과제들 중 TK신공항 건설이 핵심 1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공약과 관련된 대구경북 단체장의 첫 공식 언급이다. 이번 대선은 선거기간이 매우 짧아 극단적 네거티브 공방이나 달콤한 포퓰리즘 공약 남발에 빠지기 쉽다. '지역'은 대선 의제 밖 애물단지로 밀려날 우려도 적지 않다.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건 거대담론보다 구체적인 지역공약들이다. 대구경북은 각종 메가 프로젝트로 판은 크게 벌여놨는데 하나도 마무리된 게 없다. 모든 것이 '진행 중'이고 '미완(未完)'이다.
대구시가 염두에 둔 공약 사업은 20개쯤 된다고 한다. 20대 대선(5대 분야 16개 사업)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신공항 건설'이 핵심 1호 과제로 점지된 것은 지당하다. 그만큼 중요하단 의미다. 여·야 이견이 없을 듯한 달빛철도 사업도 '예타 면제'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과 미래 신산업 육성도 빠뜨릴 수 없는 과제다. 경북도의 경우 대형 산불피해 재건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 발등의 불이다. 답보 상태인 공공의대 설립, 바이오·백신·2차전지 등 미래전략 산업 육성, 신공항 연계 SOC사업,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도 주요 과제다. 산불 특별법의 경우 '피해 보상'에서 한 발 나아가 '피해 복구'에 방점을 찍는다면 특별법 제정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선 TK 공약은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과 연계돼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기반이 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늦어도 이번 주 초 TK 공약을 확정해 당과 후보의 대선 공약화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지금 서둘러도 빠르지 않다.
대구시가 염두에 둔 공약 사업은 20개쯤 된다고 한다. 20대 대선(5대 분야 16개 사업)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신공항 건설'이 핵심 1호 과제로 점지된 것은 지당하다. 그만큼 중요하단 의미다. 여·야 이견이 없을 듯한 달빛철도 사업도 '예타 면제'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과 미래 신산업 육성도 빠뜨릴 수 없는 과제다. 경북도의 경우 대형 산불피해 재건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 발등의 불이다. 답보 상태인 공공의대 설립, 바이오·백신·2차전지 등 미래전략 산업 육성, 신공항 연계 SOC사업,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도 주요 과제다. 산불 특별법의 경우 '피해 보상'에서 한 발 나아가 '피해 복구'에 방점을 찍는다면 특별법 제정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선 TK 공약은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과 연계돼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기반이 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늦어도 이번 주 초 TK 공약을 확정해 당과 후보의 대선 공약화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지금 서둘러도 빠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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