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경북 청송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도의회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는 지난 12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송여자고등학교 학생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송여고 학생들은 일일 도의원으로 개회식에 이어 의원 선서, 3분 자유발언, 찬반 토론, 전자 표결 등 각각 의장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본회의 진행 방식과 동일하게 의회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3분 자유발언으로 △청소년 성교육 인식 개선 △촉법 소년 보호처분 강화 △청소년의 정보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 교육의 필요성 등 3건을 발표했다.
지방 소도시 지역 균형개발에 관한 조례안, AI 교육 제도 도입에 관한 조례안 등 2건과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 전체 5건의 안건도 함께 처리했다.
청송 출신 임기진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 도의원은 “단순히 도의회의 구조와 절차를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참여 학생들은 “전자 표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책임감과 민주적인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이 도의회를 방문해 하루 동안 도의원의 역할을 맡아 실제 의정활동과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도의회는 지난 2014년부터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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