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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희 계명대 총장, 타슈켄트국립동방대 명예박사 학위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지난 16일 오후 8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관 제2회의실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리흐시예바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 총장,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앞서 신 총장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타슈켄트를 넘어'라는 제목의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리흐시예바 타슈켄트국립동방대 총장은 "신일희 총장은 2001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18개 대학 및 기관들과 교류 활동을 펼치며, 양국 간 친선 및 문화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이러한 업적을 기려 신 총장에게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한 가족으로 함께하려 한다"고 말했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이며, 타슈켄트국립동방대와의 교류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대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KF 글로벌 e-스쿨 사업에 선정돼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와 한국어교육학 및 한국학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국외봉사활동 프로그램 및 교직원 국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양교 간 학술 및 인적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노진실기자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명대 제공〉
2024.04.29
계명대 미술대 재학생, 우즈벡서 3년째 예술 교류 활동
계명대 학생들이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 초청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참가해 다양한 예술교류 활동을 펼쳤다.이번 행사에는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튀르키예, 프랑스, 인도 등 많은 나라에서 예술가들이 참가했다.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는 우즈베키스탄 예술 창작 연합 회원을 비롯해 예술 교육 전문 기관의 교사 및 학생들이 참여하고, 전국 거점도시마다 예술분야 축제가 진행되는 국가적인 행사다.이번에 세 번째로 축제에 초청된 계명대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행사 기간 중 하루를 '계명의 날'로 지정, '제1회 계명국제미술실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제1회 계명국제미술실기대회에는 현지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전국에서 502점의 작품이 접수돼 큰 호응을 얻었다.축제에서는 전공교수들의 특강이 진행되고, 계명대 미술대학 10개 학과 학생들의 작품 51점과 교수작품 17점 등 68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도 열리는 등 계명대의 예술적 역량을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됐으며,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계명대는 축제기간 중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도 펼쳤다. 태권도의 화려한 무예를 선보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이번 축제에 작품을 전시한 계명대 회화과 정재은 학생은 "우즈베키스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면서 국적은 달라도 미술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축제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의 아름답고 세밀한 공예품과 이국적인 회화 작품, 화려한 패션디자인은 저의 작품 세계에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3년 연속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참가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교류하고 학생들에게도 안목을 키워주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우즈베키스탄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 행사 기간 중 진행된 '계명의 날' 개회식에 참석한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 〈계명대 제공〉
대구·경북 오늘의 날씨 (4월29일)…낮최고기온 대구 18, 포항 15, 구미 19, 안동 21도
장애·비장애인 함께하는 화합의 장…안동서 '사랑의 삼겹살 DAY'
"1년 중 어느 행사보다 이날 행사가 가장 기다려집니다. 삼겹살도 마음껏 먹고,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최근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 앞 게이트볼 구장에서 열린 안동청년회의소와 함께하는 '사랑의 삼겹살 DAY'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인 참여자가 이같이 말했다. '2024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북 안동청년회의소(회장 조용현)와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천진숙)이 함께 추진한 이날 행사는 장애인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비장애인과 소통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하면서 지역 대표 장애인의 날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행사를 벤치마킹하고자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승배 관장과 영주청년회의소 전영준 회장 등이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안동청년회의소가 자체 사업비와 지역 업체들로부터 삼겹살 수백㎏을 후원받아 더 알차고 풍성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선 삼겹살 나눔 행사와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을 비롯해 초대가수 '맷돌'의 무대도 펼쳐졌다. 조용현 안동청년회의소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행사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회의소에서 지역 소외계층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진숙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 청년 대표 단체인 안동청년회의소와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고, 지역 장애인들이 좀 더 따뜻한 정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사용된 삼겹살은 안동농협과 홈플러스 안동점을 비롯해 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운영하는 기업 등에서 후원했다. 글·사진=손병현기자안동JC 최근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 앞 게이트볼 구장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안동청년회의소와 함께하는 '사랑의 삼겹살 DAY'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구자근 "정수 대전 대통령상 복원할 것"
구자근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이후 중단된 대한민국 정수 대전 대통령상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구 의원은 지난 26일 호텔 금오산에서 열린 한국정수문화예술원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정수 대전 대통령상 복원은 이번 총선 제 공약이기도 하다"며 "윤석열 정부 이후 추진되던 대통령상 복원이 장관상 3회 이상 수상이라는 조건에 걸려 그동안 미뤄졌으며 올해 3년을 채우는 만큼 반드시 대통령상 복원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출발해 올해 제25회를 맞는 대한민국 정수 대전 대통령상은 2019년부터 제외됐다. 또 2021년부터는 대통령상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또한 수여하지 않다가 장관상은 2022년 복원됐다. 이날 취임한 윤정해 신임 이사장은 "예술과 산업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한 만큼 구미시의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의 예술 생태계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장호 구미시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설립 추진에 찬성의견을 밝혔다. 김 시장은 축사에서 "최근 인근 도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사업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할 일"이라며 "이것(박정희 전 대통령 사업)이 구미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대한민국 곳곳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신 사업을 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저희가 성원을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이 홍 시장과 대구시를 꼭 집어 말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인근 도시에서 박 전 대통령 사업을 하는 곳은 대구시밖에 없다. 한국정수문화예술원은 박 전 대통령의 사상과 이념을 연구 발전해 재조명하고 이를 예술로 승화하는 대한민국 정수 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와 인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사이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첫 행보 성공적
"내 평생 구미 중앙시장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온 적은 처음 봅니다. 대박을 넘어 상상 이상입니다. 야시장을 준비한 구미시와 꼼꼼하게 신경을 써준 김장호 구미시장, 불편함을 참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상인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27일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막식이 열린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만난 이수욱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룬 시장 모습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경북 구미시가 원도심 상권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영남일보 2월14일자 12면 보도)를 위해 문을 연 '달달한 낭만 야시장'에는 이틀 만에 구미시 추산 3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시장은 음식을 기다리는 대기 줄과 방문객으로 가득 찼으며,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한 야외 식탁도 빈자리가 없었다. 시에 따르면 일부 매대에서는 첫날 평소 매출의 180%, 개막식에는 350%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매대에서는 첫날 400%, 개막식 600%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조기 완판했다. 이 연합회장은 "야시장이 열린 이틀 동안 시장을 둘러보며 방문객들을 만나보니 서울, 대구, 포항 등 구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온 분들이 많았다"며 "오히려 너무 많은 방문객으로 안전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이 정도의 성공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첫 단추를 너무 잘 끼워 다행"이라며 "이제 대박을 터트린 야시장 인기에 힘입어 시장 모든 상인의 매출이 함께 올라갈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달달한 낭만 야시장은 구미대 교수진이 야시장 판매자 모집~선발~교육 과정을 거쳐 24개 업체를 선정해 음식 품평회, 메뉴 시연, 조리법, 위생과 친절 교육을 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서울 유명 시장만큼 사람이 많아 깜짝 놀랐다"며 "2번 도로를 지나 중앙시장 야시장으로 왔는데 서울 명동과 남대문 시장을 구미로 옮긴 줄 알았다"고 했다. 새마을 중앙시장 낭만 야시장은 오는 연말로 예정된 대구~구미역 광역철도가 운행하면 대구권 생활 인구 유입 증가로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 달 전 벚꽃 시즌엔 지산 샛강에 6만명이 몰리며 구미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번 야시장을 통해 구미가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은 꿀잼 도시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해외 유튜버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종현·박용기기자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모습.
"경산 쇼핑몰 유치 땐 경제 효과 2천억…9~10월 중 공개 입찰"
"경산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을 대한민국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의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로 만들겠습니다." 조현일〈사진〉 경북 경산시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영남일보 26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지난 26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28년 준공'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 25일 산업부에서 통과된 개발계획변경 주요 골자는 △10만9천228㎡(약 3만3천평)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를 유통상업시설용지 변경 △연구시설용지 5만1천897㎡(약 1만5천평)를 복합용지 변경 등이다. 이에 따라 경산지식산업지구가 R&D와 제조업 위주의 지식산업 기반에서 관광·문화·쇼핑 기능이 융합된 복합도시로의 조성 길이 열렸다.조 시장은 "대형쇼핑몰을 유치하면 관광객 연 800만명, 취업유발효과 1만3천651명, 생산유발효과 1천49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90억원이 예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지연 경산 국민의힘 당선인과 박순득 경산시의장도 배석했다. 심의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과 선거가 한창이던 때도 산업부장관을 만난 조 당선인은 "대형아웃렛 조성은 쇼핑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며 "경산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약속한 공약을 하나 하나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먼저 "경자위 심의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인 질의는 '1단계사업인 제조업과 유통업이 들어갈 2단계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였다"면서 "1·2단계 구간에 있는 소월지(池)를 브리지로 연결해 전체적으로 일체감 있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유치와 관련 "일자리의 경우 1만3천명 정도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800만명의 관광객을 어떻게 경산에 머무르게 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때 생태계 탐방 유치를 추진했다. 또 팔공산, 갓바위, 삼성현역사공원부터 유적지 곳곳을 머물 수 있도록 경산 음식 5선과 명품 저수지 10선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산만 효과를 갖는 게 아니라 경주, 영천뿐만 아니라 포항과 대구까지 함께 관광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어 "(관광객을 위해) 쇼핑객들이 경산에서 돈을 쓰게끔 경산사랑카드 같은 인센티브 등 전통시장부터 바꾸도록 하겠다"고 했다.유통용지 면적 축소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지만 용적률 쪽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제시했다. 건폐율은 최대한 낮추고 소월지가 보이는 곳의 용적률을 높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 실시설계 용역에서부터 직접 참여해 최고의 아웃렛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특혜성 시비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개발 이익금을 165억원 정도 예상했다. 이중 개발보존금 62억원을 납부하면 실질 개발이익금은 103억원 정도라고 보고 있다. 조 시장은 "시는 사업시행자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쇼핑몰 유치와 관련 "9~10월 중 공개 입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2025년 말에 공사를 시작해 4~5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시장은 "온라인 중심의 쇼핑문화에서 오프라인 쇼핑몰은 차별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지금은 축포를 터뜨릴 때가 아니라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 될 때다. 다시 '운동화'를 신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포토뉴스] 병원로비서 휴식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4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대구 한 대학병원 로비에서 환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 고교생 '여교사 몰카'…추가 피해자 드러나
경북의 한 고교에서 발생한 '여교사 몰카' 사건과 관련, 추가 피해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8일 경북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한 고교에 근무하는 A 여교사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2학년 B군이 따라 들어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로 여교사를 몰래 촬영하려다 적발됐다.조사에 나선 경찰은 B군의 휴대전화에서 신원 미상의 불법 촬영 영상물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송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추가 피해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학교 여교사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교내에서 성 관련 범죄가 발생하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철저히 격리 조치를 해야 하지만, 학교 측은 피해 교사와 B군이 동선만 겹치지 않는 선에서만 조치를 취했다. 게다가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B군을 정상 등교시킨 것으로 알려져 교육단체와 여성단체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손병현기자
[취재수첩] 칠곡형 맹모삼천지교
교육과 지역발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상호보완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교육 시스템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며,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인적 자원의 양적·질적 측면에서도 그만큼 중요하다.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교사진이 확보될 때 미래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지 않고 남아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 중소도시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교육과 일자리다. 경북 칠곡군은 민선 8기 출범 후 인구 유출을 막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가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분위기다. 칠곡군 지천면 신동중학교는 전교생이 17명인 소규모 중학교다. 신동중은 올해부터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교과 중심 중점 중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방과 후 하루 평균 3시간씩 영어와 수학, 정보를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플루트와 목공 등 특기·적성 교육도 한다. 지난해 상반기 입학생이 없어 비상이 걸린 이 학교는 하반기에 교과 중심 중점 중학교로 확정되자 올해 외지 학생까지 포함해 9명이나 들어왔다. 칠곡군이 교과 중심 중점 학교를 선도적으로 추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칠곡군 왜관읍 순심여고는 올해 대입 수시에 서울대 4명과 의예과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체 졸업생 149명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에 80여 명, 지역 거점 국립대에 60여 명이 합격했다.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지역 명문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주민, 동문회 등이 교육 환경 개선에 함께 나선 덕분이다. 칠곡군은 지난해부터 미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학생들의 동아리활동과 진로·진학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장난감도서관에서 돌복과 돌상까지 대여 품목을 확대하는 등 영유아 돌봄과 교육지원도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왜관읍 순환버스를 도입해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집중 배치하는 등 통학 불편도 개선했다. 대구 북구와의 학군 통합을 통해 도시 학생들을 유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교육생태계 구축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이 지역 정주의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치단체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칠곡형 맹모삼천지교'. 지역 소멸 해소와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는 해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준영기자〈경북부〉마준영기자 (경북부)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대구경북권 의대 신입생 중 '지역 학생' 인원 현재보다 2배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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