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논설위원의 직터뷰] 김제덕 양궁 국가대표 "마치 숙제 같은 개인전 정상, 올여름 파리서 끝낼 겁니다"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이 한마디 외침으로 국민들 뇌리에 깊게 박힌 운동선수가 있다. 앳된 얼굴에 상기된 모습으로 간절함이 담긴 이 장면은 올림픽 금메달로 마무리되면서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긴장감 해소 차원에서 해보고 싶었고,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단순한 시도였는데 최상의 결과로 연결됐다. 초등학생 때 엉겁결에 활을 잡았고 세월이 흐르면서 미처 몰랐던 승부사 기질이 발현된 데다, 자기만족에 철두철미한 성격이 오늘을 있게 했다. 전 세계 체육인이라면 누구나 갈망하는 올림픽 정상의 꿈을 경북일고 재학 시절 일찌감치 이뤘지만 시상대 맨 위에 계속 오르고 싶은 그의 바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원조 신궁' 김진호 한국체대 교수와 윤옥희 경북일고 코치에 이어 '활의 고장' 예천의 계보를 잇고 있는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20·예천군청)의 이야기다. 하루 평균 700발 안팎 활시위 당기며 한국 男양궁 최연소 올림픽 출전 금빛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단체 金 불구'시상대 맨위'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적당히'라는 말 가장 경계…자신과 싸움"일단 대표선발전 3위 내 들기 위해 최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도쿄올림픽이 당초 예정대로 2020년에 열렸다면 포효하는 김제덕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손자 사랑이 각별했던 할머니와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아버지가 그해 대표선발전 전후로 많이 아프셨다. 게다가 지독한 연습벌레에게 찾아오는 숙명 같은 부상이 한창 그를 괴롭힌 탓에 선발전 통과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엄두도 내지 못할 상황이었다. 있는 그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즈음,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순연됐다는 소식이 거짓말처럼 전해졌다. 기회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를 찾아왔다. 양궁에서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여겨질 만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은 치열하다. 2021년 4월 최종 2차 평가전에서 우여곡절 끝에 3위를 차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김제덕은 한국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만 17세3개월) 출전이라는 기록을 썼다. 경북일고 2학년 때의 일이다.김제덕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5세 무렵, 아버지 고향인 예천으로 내려와 조부모의 헌신적인 보살핌 아래 성장했다. 예천초등-예천중-경북일고를 졸업했고 현재 예천군청 소속 선수로 활약 중인, 말 그대로 '예천인'이다. 예천초등 체육시간에 진행된 양궁부 모집 때 친구가 옆구리를 쿡 찌르는 바람에 얼떨결에 손을 든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그때까지 활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에 쉬이 싫증이 날 법도 했으나, 어느 날부터 선배들의 슈팅자세가 멋있어 보였고 자신도 알아채지 못했던 승부욕이 발동하면서 청춘을 걸 만큼 양궁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차린 양은영 코치의 섬세한 지도에 녹아들면서 촉망받는 궁사로 성장을 거듭했다. 손끝의 감각을 익히고, 또 그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중학생 때까지 하루 평균 700발 안팎을 쐈을 정도로 독한 면을 갖고 있다. # '재능 0%, 노력 100%'라는 겸손한 천재어떤 자리든 정상에 오르려면 재능과 노력을 겸비해야 한다. 비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극단적인 치우침으로는 얻을 수 없는 위치다. 김제덕은 자신의 재능을 절대 앞세우지 않는다. 그냥 열심히 노력했고 운이 따라줬을 뿐이라고 한다. 땀 흘리지 않는 천재에게 한계가 있는 것처럼 재능 없는 노력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궁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전 TV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했을 정도로 일찍 자질을 주목받았음에도 불구, 노력이 더 소중하고 값지다는 생각을 항상 품고 산다. 그는 '적당히'라는 말을 가장 경계한다. 거의 매일 자신과 싸움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적당히'는 불안감을 키우고, 그 불안 때문에 뭔가 찝찝하고 개운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는 게 너무 싫다고 했다. 스스로 한 약속, 스스로 정한 목표와 어정쩡한 타협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실천이 그에겐 가장 큰 에너지원이다.추상같은 엄격함은 간혹 예기치 못한 화를 자초할 때도 있다. 김제덕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어깨 충돌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 어깨회전근개를 반복적으로 과하게 사용할 때 찾아오는 질병이다. 괜찮다 싶을 정도로 회복되는 데까지 꼬박 3~4개월이 걸렸다. 선수생명과 직결되는 현실적 위기감을 제대로 느꼈다. 이를 계기로 훈련도 중요하지만 쉼을 적절히 병행해야 좋아하는 활을 오래 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김제덕은 시간이 날 때마다 예천을 찾는다. 주위에서 효자라고 주저 없이 치켜세울 정도로 할머니와 아버지께 지극정성이다. 그리고 진호국제양궁장 방문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문형철 예천군청 감독(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이나 김미라 예천군 체육사업소장 등을 만나 가족과 고향, 그리고 양궁을 주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서적 안정과 함께 새로운 힘을 충전한다.# 당장 목표는 2024파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은 전부 목에 걸어봤다. 그런데 여전히 배가 고프고 뭔가 허전하다. 개인전 금메달이 없어서일까? 김제덕에게 개인전 정상은 마치 숙제 같다. 해야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너무 하고 싶은 일이다. 겉으로는 아직 젊으니까 하나씩 이뤄가면 된다고는 하나, 속내는 올여름 파리에서 숙제를 끝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경쟁이 여전히 부담스럽긴 하다. 그런데 반복의 힘과 학습효과는 생각보다 실속있고 강했다. 여러 번의 선발전을 거치면서 냉혹한 승부세계에도 이젠 제법 익숙해졌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이 양궁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사실을 그는 이미 경험칙으로 알고 있다.양궁선수라면 표적지가 유혹하는 한가운데 노란색(골드)을 선호할 법도 한데, 김제덕은 파란색을 좋아한다. 실제 쏘는 화살의 깃털도 자신이 고른 파란색이다. 훈련에 지치고 가슴이 답답할 때 가끔씩 찾는 바다가 편안함을 준다는 게 이유다. 좌우 시력이 2.0인 그는 슈팅할 때 왼쪽 눈을 살짝 감았다가 뜨는 습관도 있다. 도쿄올림픽 2관왕을 차지하면서 주민등록증이 나오기 전에 병역특례를 받았고, 운전면허를 따기도 전에 승용차를 포상으로 받은 사실이 회자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지난 연말에는 그동안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고향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예천군청을 방문,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래저래 스토리가 많은 김제덕의 올해 목표는 간단명료하다. 남자 및 혼성 단체전 금메달과는 별개로 개인전 시상대 맨 위에 서서 태극기를 보며 애국가를 듣는 것이다."일단, 파리행 비행기에 타려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어느 하나 장담할 수는 없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 운까지 따라줘서 바라는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와 병원에 계신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께 자랑하고 싶습니다. 분에 넘치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고향분들을 비롯해 감독 및 코치 선생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 장준영 논설위원 changcy@yeongnam.com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3대 메이저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전부 목에 걸어봤던 김제덕은 2024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2021년 7월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김제덕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2.21
[포토뉴스] 빙판 위 웃음꽃 활짝
20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혼성 아이스하키 경기에 서울 소속으로 출전한 마후이리가 두팔을 벌리고 활짝 웃고 있다. 그는 대만 화교 출신으로 우리나라에 귀화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안동시유소년야구단, 전국대회 3년연속 우승 시동
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단장 라형진·감독 이영주)이 지난 17일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에서 '2024 안동시유소년야구단 출정식 및 안전기원제'를 열었다.이날 기원제에는 유소년야구단 선수 20여 명과 학부모 및 체육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선수들의 무사 안녕과 우승을 기원했다.2020년 2월부터 훈련을 시작해 같은 해 5월 창단한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은 현재 초·중학생 선수 22명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특히 창단 3년 만인 2022년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다 앞서 열린 '제1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제2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어린이야구대회' '제3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선 각각 준우승을 했다.특히 2022년과 지난해에는 안동시유소년야구단 소속 선수 3명이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성과까지 거뒀다.라형진 단장은 "코로나 발생 초기 창단 후 처음 훈련 당시 집합훈련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위기를 잘 극복하고, 3대 감독인 이영주 감독을 필두로 2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며 "올해에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체력훈련을 기본으로 각 포지션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초등학생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야구 실력 이전에 바른 마음가짐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인성을 강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병수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학부모회에서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이 소속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서는 초롱, 새싹, 꿈나무, 유소년, 주니어 등 총 5개 리그로 세분화해 연령대별 경기를 통해 많은 경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유소년리그, 꿈나무리그, 새싹리그 총 3개 리그의 선수들로 구성된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은 주말에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선수 및 취미반 훈련을 진행하고, 평일엔 야구장과 라형진 야구교실(태화동) 등에서 선수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안동시유소년야구단이 지난 17일 출정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男 농구, 항저우 참사 명예회복 노린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2일 호주와 아시아컵 예선 1차전을 치른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호주 벤디고에서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1차전 원정 경기를 가진다. 아시아컵 예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조 3위를 한 6개 나라 가운데 4개국이 본선에 합류해 2025년 FIBA 아시아컵에 나갈 16개국이 정해진다.FIBA 랭킹 51위인 한국은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함께 2025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아시아컵 본선은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22일 호주와의 원정 경기에 이어 25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과의 홈 경기를 진행한다.첫 상대 호주는 2017년과 2022년 최근 두 차례 아시아컵에서 모두 우승한 강팀이다. 세계 랭킹도 4위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높다. 호주 다음은 21위 뉴질랜드, 26위 일본 순이다. 다만 조시 기디, 조 잉글스, 벤 시먼스 등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은 이번 한국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과 경기에 나서는 호주 선수 12명 중 11명이 호주 리그 소속 선수들이고, 남은 1명은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구성됐다.호주는 로스터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이 키 2m 이상이고, 2006년생에 키 217㎝인 로코 지카스키가 눈에 띈다. 지카스키는 2022년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13.6점, 9.3리바운드, 3.1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 NBA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을 듣는 선수로 알려졌다. 한국과 호주의 최근 맞대결은 2014년 FIBA 월드컵으로 당시 우리나라가 55-89로 졌다.한국 대표팀은 라건아(KCC)가 주장을 맡았고 김종규(DB), 이정현(소노), 송교창(KCC) 등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생 신인 박무빈(현대모비스)이 최연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진출 실패에 따른 명예 회복을 이번 아시아컵 예선을 통해 도전한다.안준호 감독은 지난 19일 출국에 앞서 "라건아가 우리 대표팀 핵심 전력이고, 경력이나 나이도 적임자여서 주장을 제의했다"며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주장 선임 이유를 밝혔다.또한 "예전에 비해 새로워진 대표팀을 추구하며 슬로건을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로 정했다"며 "호주에 비해 높이에 열세가 있는 만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스피드 농구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 오늘의 경기(21일)
여자농구=신한은행-삼성생명(19시·인천도원체육관)프로배구=OK금융그룹-한국전력(안산상록수체육관) GS칼텍스-정관장(서울장충체육관·이상 19시)핸드볼=상무-충남도청(18시) 두산-SK(20시·이상 인천남동체육관)탁구=2024 부산세계선수권대회(10시·부산 벡스코)테니스=김천 KMHTF오픈 춘계 전국주니어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사이클= 창녕투어 전국도로대회(9시·창녕군 일대)볼링= 2024년 국가대표 선발전(8시30분·용인 엑스핀볼링라운지, 화성 빅볼라운지)김천컵 프로대회(8시·김천 SMB볼링경기장, 유성 볼링경기장)당구=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LPBA 2차 예선(11시) 64강전(16시·이상 킨텍스 PBA 스타디움)
대구선수단, 전국동계체전 '종합 6위 목표'
대구시 선수단이 22일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6개 종목, 207명(임원 74, 선수 133)이 참가해 종합 6위를 목표로 경쟁을 펼친다.지난 1일부터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과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이 사전경기로 대회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대구 선수단은 전통 강세 종목인 빙상(쇼트트랙)에서 금 3개, 은 5개, 동 4개를, 컬링에서 동 2개의 메달을 각각 차지했다.대구 선수단은 지난해 열린 동계체전에서 금 7개, 은 7개, 동 13개를 각각 획득, 종합점수 358.5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올해도 빙상(쇼트트랙, 피겨)과 함께 배점이 높은 아이스하키(초·중등부)에서 선전이 이어진다면 지난해 대회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스키(알파인)는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한 최예린(시지고1)과 이시준(대륜중3)에 다수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산악과 루지 종목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한편, 선수단 최고령인 권용정(71·전 경북대 교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키 종목에 참가한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 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울진군청 사격팀 권은지 '그라나다 월드컵' 金
울진군 사격실업팀 권은지〈사진〉가 지난 10일부터 9일간 그라나다(스페인)에서 열린 '2024 ISSF 그라나다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 일반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권은지는 202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아시아 사격선수권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금메달을 획득하여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였고 전국단위 대회 단체 1위 6회, 개인 1위 3회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해 왔다.이번 대회에서는 1·2위 결정 마지막 한 발을 남긴 동점 상황에서 0.1점 차이로 퍼닐레(노르웨이)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권은지는 "첫 월드컵 금메달에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며, 올림픽 준비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권 선수는 다수의 세계랭커가 참가한 이번 경기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랭킹은 6단계 상승한 3위를 차지하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승을 차지한 권은지가 자랑스럽고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이런 좋은 성과를 거두어 더욱 기쁘다"라며 "울진군을 빛낼 선수들이 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삼성, 日한신에 졌지만 이번엔 대량실점 없었다
삼성이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패하며 6연패를 기록했다. 다만 마운드가 든든히 버텨주며 이전 5경기와 달리 대량 실점은 없었다.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2로 석패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4-10, 1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1-13, 14일 지바 롯데전 0-8, 17일 니혼햄전 3-18,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3-11 등 대량 실점으로 패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경기를 펼쳤다.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좌익수 김재혁-우익수 김현준-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강민호-유격수 김영웅-3루수 전병우-2루수 김동진-포수 이병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지난 시즌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패권을 차지한 한신을 상대로 마운드가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은 선발로 5선발 후보인 이호성이 나왔다. 2022 1라운드 8순위 출신인 이호성은 이날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1회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내야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뜬공으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2회에는 우전 안타와 볼넷, 투런 홈런을 내주며 2실점했지만 3회 추가 실점 없이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최고 구속은 145㎞를 기록했다.불펜으로는 4회 김대우, 5회 이상민, 6회 홍정우, 7회 이재익, 8회 홍원표가 올라와 5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다만 타선은 1회 강민호의 2루타, 4회 김현준 안타를 제외하곤 침묵했다.한편 삼성은 오는 23일 니혼햄을 끝으로 일본 팀과의 연습 경기를 마친다. 26일부터는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들과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형엽기자강민호이호성
삼성, 연습경기 5연패…불안한 제구력 혹평
5경기 5연패 11득점 60실점. 일본 프로야구팀과 치르는 연습경기에서 삼성이 혹독하게 매를 맞고 있다.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는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11로 5번째 패배를 쌓았다. 지난해 연습경기 6연패 중 요미우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터라 좋은 경기력을 기대했지만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경기 초반까지는 마운드와 타석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산진 2실점으로 선방했고,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다.타석에서도 김지찬이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김현준은 4타수 1안타(2루타)를 쳤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3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5회초까지 3-2로 앞서갔지만 5회말부터 마운드가 흔들리며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삼성은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첫 연습경기를 4-11로 패한 이후 1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1-13), 14일 지바 롯데전(0-8), 17일 니혼햄전(3-18) 모두 패했다. 이날 요미우리전까지 더하면 5경기에서 60실점 하는 동안 득점은 겨우 11점에 불과했다.연습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 내용면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니혼햄전에서는 볼넷 8개와 몸에 맞는 공 7개가 나왔다. 신조 츠요시 니혼햄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망이와 손가락 사이에 맞아서 골절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나"라며 "투수 코치가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하나"라며 혹평했다. 삼성 투수진은 5경기 동안 47사사구를 기록했다.삼성의 연습경기 전력은 100%가 아니다.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원태인, 백정현 등 4선발은 아직 등판하지 않고 있다. 5선발 후보인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채흥, 황동재를 비롯해 젊은 불펜 후보들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선발 후보 명단에 오른 4명은 5경기까지 볼넷 15개, 21실점(15자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만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팀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베테랑 선수들의 효과는 기대해볼 만하다. 현재 팀 내 최고참 오승환과 백정현, 김대우 등 베테랑 선수들은 개인 루틴을 통한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1군 캠프에 합류해 중심을 잡고 치르는 경기에서 삼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한편 삼성은 20일 한신 타이거즈, 23일 니혼햄과 각각 원정경기를 치른다. 일본 팀과의 7경기를 끝으로 삼성은 26일부터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들과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이승현김지찬
2024.02.20
KBO, ABS·피치클록 적응 합동훈련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및 기록위원 전원이 올 시즌 신규 적용될 규정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4~18일 마산구장에서 진행한 합동 훈련은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과 시범운영되는 피치클록 등 2024시즌 KBO 리그에 도입되는 규정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했다. ABS와 피치클록 시스템이 설치 완료된 마산구장에서 실전 모의 테스트 훈련을 진행했고, 심판위원과 기록위원은 실제 경기와 같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시즌 전반기 KBO 리그에서 시범 운영되고, 퓨처스리그에 도입되는 피치클록 적응을 위해 심판위원과 기록위원의 정확한 판단과 호흡을 맞추는 훈련도 진행했다. 적응 훈련과 더불어 실전 경기 테스트도 이뤄졌다. 15~17일 진행된 대학, 고교팀 간 경기에서는 ABS 판정의 정확한 전달 및 피치클록 계측을 경기 운영에 적용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17일 동원과기대와 전주고의 경기를 직접 참관한 뒤 ABS가 새 시즌 팬들에게 공정하고 정확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고 매끄러운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변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완벽한 운영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KBO는 "향후 구단 간 자체 연습 경기에도 심판·기록위원을 파견해 지속적으로 실전 적응 훈련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각 구단 전지 훈련지를 순회하며 신규 도입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선수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의대 증원 '확정 vs 제동'…의정 갈등 '운명의 한주'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용띠 5월 16일 ( 음 4월 9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