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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공인구는 '푸스발리버'
올 시즌 K리그 공인구로 아디다스 '푸스발리버(FUSSBALLLIEBE)'가 채택됐다. 오는 6월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같은 공인구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하나은행 K리그 2024'에서 사용할 공인구로 아디다스 푸스발리버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1, 2 및 승강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사용된다. 푸스발리버는 유로 2024의 공인구로, 유로 2024 본선에 나서는 24개 국가를 상징하는 색깔을 디자인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독일어로 '축구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이다.유럽 최대의 국제 축구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푸스발리버는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먼저 외피는 정확도를 극대화한 20개의 패널로 구성됐다. 모든 패널은 열 접착 처리된 심리스 구조로 이루어져 완벽한 볼 컨트롤을 가능하게 한다. 외피 표면에는 골프공처럼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미세한 홈이 전략적으로 배치돼 안정적인 비행 궤적과 슛 정확성을 높여준다. 슈팅 같은 강한 충격에도 안정된 구조와 최상의 공기압을 유지해주는 'CTR코어'가 적용돼 일관성 있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또한 공 중심부에는 관성측정기센서(IMU)를 심어 초당 500회의 빈도로 공 움직임을 분석하는 커넥티드 볼 테크놀로지(Connected Ball Technology)를 적용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공의 속도, 방향, 각도 등 공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과 브랜드 센터 및 퍼포먼스 매장 등에서 만날 수 있다.한편 K리그는 2012년부터 아디다스 축구공을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고, 올 시즌에도 K리그 및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하나은행 K리그 2024에서 사용할 공인구인 아디다스 '푸스발리버'.
2024.02.20
경상북도선수단, 오는 22일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경상북도선수단은 22일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산악의 경우 경북 청송군 아이스클라이밍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 등 8개의 정식종목 가운데 경북은 6개 종목에 총 181명(선수 88명, 임원 93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다. 대회에 앞서 펼쳐진 사전경기 중 컬링에서 여자12세이하부(의성초등)는 은메달, 남자15세이하부(의성중)과 남자일반부(경상북도체육회)는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기량을 연마하는데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면서 "경북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024.02.19
경주 첫 유치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열전 돌입
경북 경주에서 전국 단위 유소년 축구 춘계리그인 '2024 골든시티 경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17~23일 열전에 돌입했다.경북도·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경주시가 유치했다. 전국 108개팀(U-12 56·U-11 52개팀)에 1천7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한다.먼저 3일간 조별 4개 팀씩 1차 리그에 이어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순위별 조 편성으로 3일간 2차 리그로 치른다. U-12 경기는 전·후반 각 25분, U-11 경기는 전·후반 각 20분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는 4개 축구장(경주 스마트 에어돔·축구공원 4~6경기장)에서 열린다.경주에서는 화랑 FC(U-12, U-11)와 한수원 FC(U-12, U-11)의 4개팀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전했다.전국에서 대회에 참가한 유소년팀 선수들은 동계 스토브리그에 이어 다시 경주에서 다양한 경기로 실력 향상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축구·야구·태권도의 동계훈련에 이어 이번 대회 유치로 관광 비수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포츠 인프라 홍보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최경길 체육진흥과장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상의 경기력을 뽐내고 좋은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17일 경주 스마트 에어돔에서 '2024 골든시티 경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대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FC 든든한 공-수라인 고재현·황재원…"공격 포인트 더 올릴 것"
"올해 목표는 두 자릿수 득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입니다."이제는 '태양의 손자'로 거듭난 프로축구 대구FC의 공격수 고재현에게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을 위해 달려왔지만 끝내 명단에 들지 못했던 것. 하지만 그 아픔을 딛고 한 층 더 성숙한 선수로서 발돋움을 준비 중이다.지난 14일 경남 남해군에서 열린 미디어캠프에서 만난 고재현은 "공격수로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ACL 진출을 팬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고재현은 지난해 한 골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탈락한 심리적 영향이 컸다.하지만 그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 선수가 은퇴하며 '태양의 손자'로 지목한 것을 계기로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고재현은 "처음에는 장난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점차 책임감을 느끼게 됐고 운동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이번 시즌 10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던 이유도 더 큰 목표와 야망이 있기 때문이다. 주어진 책임감과 압박감을 이겨냈을 때 비로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목표로하는 국가대표팀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또한 대구에서 트로피를 꼭 한 번 들어보고 싶기 때문에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시즌 팬분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통해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3 K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대구FC 측면 수비수 황재원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오른쪽 측면을 맡아 금메달 획득에 일조하며 본인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 일원으로 지난 1월 해외 전지훈련까지 다녀온 황재원은 2월 초부터 남해 동계훈련에 참가했다. 황재원은 "뒤늦게 합류해 팀원들과 합을 맞추고 있는데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요시노 쿄헤이 선수의 경우 한국말도 금방 배우고 적응도 잘 하고 있어 시즌이 시작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기도 하는데 시즌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했다.황재원은 이번 시즌 팀 승리에 더 많이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공격포인트를 쌓는 등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 5~7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싶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그는 "최원권 감독님이 항상 신뢰를 주고 있고, 선수들에게 믿고 맡긴다. 신뢰에 대한 보답을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나가겠다"고 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4일 경남 남해군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서 인터뷰 중인 대구FC 고재현. 지난 14일 경남 남해군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서 인터뷰 중인 대구FC 황재원.
2024.02.18
'가장 힘든 한 주' 손흥민, 최하 평점…이강인은 논란 후 첫 출전
'탁구게이트' 이후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냈다는 손흥민(토트넘)이 울버햄프턴 소속 황희찬과 맞대결에서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논란 이후 첫 출전해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1-2로 패했다.손흥민은 이 경기를 앞두고 전날 토트넘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는 한 주였으나 팬들이 나를 다시 행복하게, 힘이 나게 해줬다"며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어시스트 모두 기록하지 못했다. 아시안컵 출전에 따른 피로가 남았는지 몸놀림이 무거웠고, 슈팅은 한 차례도 차지 못하며 고전했다.특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의 경기 전 이른바 '탁구게이트'라 불리는 선수들 간 충돌로 생긴 손가락 부상 후유증도 그대로인듯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손 검지·중지에 테이핑을 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고, 손가락을 만지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04의 평점을 줬다. 선발로 뛴 토트넘 11명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팀에서 가장 낮은 5점을 줬다. 손흥민뿐 아니라 황희찬 역시 이날 함께 침묵했다. 울버햄프턴 최전방을 맡은 황희찬은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탁구게이트' 후 첫 출전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낭트를 2-0으로 꺾었다.아시안컵 후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 커지던 지난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는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탓에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코칭스태프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날 복귀전에서 이강인은 키 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2회를 기록하고, 9개 크로스를 배달하는 등 나름대로 제 몫을 해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6.66의 평점을 매겼다. 지난해 9월 OGC니스전 패배(2-3) 이후 한 번도 리그에서 패한 적 없는 PSG는 1위(16승 5무 1패·승점 53)를 기록 중이다.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한 손흥민 모습. 연합뉴스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 떠난다…1년 채우지도 못하고 결별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다.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했다.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뒤 후폭풍을 겪어왔다. 그 중심에서 비판받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클린스만 감독의 경우 선수로는 세계적인 스타였다. 그러나 지도자로선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한국 대표팀을 맡았다. 그동안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해서 비판을 받아 왔다.그럴 때마다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우승 목표를 강조했다. 그러나 아시안컵 4강 탈락에 그쳤다. 대회 중 두 번째로 만난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졸전 끝에 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 또 대회를 마치고 8일 귀국한 후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나면서 불만이 나왔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 내분이 있었던 점도 드러나 팀 관리 능력에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지난 15일 열린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여한 클린스만은 '전술 부재' 지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선수단 불화가 준결승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안팎이 시끄어운 와중에도 입장 표명을 한 적 없는 정 회장은 이날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축구 관련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 영입을 결정한 정 회장 역시 아시안컵 여파 속 책임론에 직면해왔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열렬한 응원을 주신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면서 "종합적인 책임은 저와 협회에 있다. 원인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축구 대표팀의 당면 과제는 새 사령탑 선임이다.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홈·원정 경기가 이어질 3월 A매치까지는 시간이 촉박해 임시 감독 체계로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정 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바로 착수하겠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도 선임하겠다"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아시안컵 마친 클린스만 감독 귀국 인터뷰 모습. 연합뉴스
2024.02.16
축구협회,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1년 만에 결별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회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전날 감독 교체를 건의함에 따라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해 통보했다.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뒤 후폭풍을 겪어왔고, 그 중심에서 비판받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선수로는 세계적인 스타였으나 지도자로선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한국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해서 비판받아왔다. 그럴 때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우승 목표를 강조했지만, 손흥민(토트넘) 등을 앞세운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에 그쳤다. 조별리그에 이어 대회 중에만 두 번째로 만난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졸전 끝에 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졌고, 대회를 마치고 8일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난 것도 공분을 키웠다. 감독 경질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 간 내분이 있었던 점도 뒤늦게 드러나 팀 관리 능력마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술 부재' 지적엔 동의하지 않고 선수단 불화가 준결승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거취 등을 직접 결정할 권한은 없어서 이날 임원 회의를 통해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정 회장이 경질 결단에 이르렀다. 대표팀 안팎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한 적 없는 정 회장은 이날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축구 관련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 영입을 결정한 정 회장 역시 아시안컵 여파 속 책임론에 직면해왔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열렬한 응원을 주신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종합적인 책임은 저와 협회에 있다. 원인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이 확정되면서 대표팀은 격변의 시기를 맞게 됐다. 우선 새 사령탑 선임이 당면 과제다. 다만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홈(21일), 원정(26일) 경기가 이어질 3월 A매치까지는 시간이 촉박해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를 공산이 크며, 국내 지도자가 맡을 것이 유력하다. 정 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바로 착수하겠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도 선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컵 기간 선수들의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진 사건도 협회가 자세한 정황을 파악 중이라 후속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향후 대표팀 구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고민하고 있다.
[속보]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경질 통보
가스公, 정관장 꺾고 연패 탈출
듀반 맥스웰을 보유한 팀이 승리한다는 양팀 간 승리 공식이 또다시 들어맞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꺾고 연패를 끊어냈다.가스공사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맥스웰이 정관장에 몸을 담았던 2경기는 정관장이 승리했으나, 가스공사 이적 이후에는 가스공사가 3연승을 이어갔다.가스공사는 신승민·박지훈·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이 선발 출전했다.1쿼터 첫 득점은 3점슛을 성공시킨 정관장 로버트 카터였다. 가스공사의 슛 시도는 번번이 빗나가면서 경기 초반 0-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무기력한 흐름을 바꾼 건 벨란겔이었다. 깜짝 3점슛을 성공한 벨란겔은 곧바로 상대 볼까지 스틸하며 어시스트해 10-1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을 보이며 1쿼터는 17-24로 마무리했다.2쿼터 가스공사는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상대를 압박했다. 2쿼터 5분여까지 수비 리바운드 4개, 공격 리바운드 4개를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가며 2쿼터는 34-33으로 앞서나갔다.3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파울이 잦아지면서 자유투로만 4점을 내줬다. 하지만 정관장 또한 실수가 잦아지면서 39-41,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3쿼터 8분 가스공사는 차바위가 3점슛을 성공하며 50-45로 달아났다.55-47로 맞이한 4쿼터. 가스공사는 외곽으로 볼을 돌리며 침착히 기회를 엿봤다. 4쿼터 초반 이대헌이 2점슛 2개를 연속해 성공시키며 59-47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공략 포인트를 잡지 못했고, 박봉진이 3점슛까지 성공하면서 확실히 기세를 잡았다. 성급해진 정관장이 파울을 거듭하는 동안 가스공사는 슛 감각이 되살아나면서 경기는 77-66으로 마무리됐다.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호주·태국과 치르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를 위해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2일 동안 정규리그 일정을 중단한다. 가스공사의 다음 경기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SK 나이츠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의대 증원 '확정 vs 제동'…의정 갈등 '운명의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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