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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시체육회, 경북도민체전 4연패 노린다
포항시선수단이 경북도민체육대회 4연패 도전에 나섰다.포항시와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12일 포항시 남구 시청 대잠홀에서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포항시 선수단 출정식을 개최했다.이날 출정식에는 참가선수단과 종목단체 임원, 체육회 임원·원로·위원회 위원, 읍·면·동 협의회 회장단, 서포터즈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이날 행사는 30개 종목단체 선수단 준비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선수단 단기수여, 필승결의문 낭독, 도민체전 영상물 상영, 서포터즈 결연, 성금 전달 및 필승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포항선수단은 다음 달 3일 유도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30개 종목 90개 부 전 종목에 674명이 출전하며, 대회 종합 우승을 목표하고 있다.포항시는 종목별 범시민 서포터즈 결연을 통해 훈련장과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응원할 예정이다.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 구미시에서 열리는 만큼 예년에 비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선수단과 서포터즈가 합심해 반드시 대회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하자"고 의지를 다졌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은 우리시의 홍보대사로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선의의 경쟁으로 모범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드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다음 달 10~13일까지 4일간 구미시 일원에서 30개(정식 28, 시범 2)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며, 22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1만2천여 명이 참가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12일 포항시 남구 시청 대잠홀에서 경북도민체육대회 포항시 선수단 출정식이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회 우승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4.04.13
날개 단 '사자 군단' 5연승 가도…'클래식 시리즈' 스윕 마무리
날개를 단듯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사자 군단'이 결국 롯데와의 '클래식 시리즈'를 3연승으로 깔끔하게 스윕했다. 5연승 상승세를 이제 '라팍' 홈구장까지 가져올 차례다.11일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면서 '클래식 시리즈' 3연전을 싹쓸이했다. 8연패 뒤 5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다가오는 홈 경기까지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이날 삼성은 데니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재혁(1루수)-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김재상(2루수)-김호진(3루수)으로 꾸렸다.앞서 9~10일 경기에서 선취점을 먼저 내줬던 삼성이 이번엔 먼저 득점을 취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회초 베테랑 강민호가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다. 선두 타자 김재혁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만든 뒤 김영웅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주자 3루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강하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115m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달 23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2024시즌 구단 및 개인 첫 홈런을 때린 뒤 19일 만이다.이날 레예스는 KT 위즈와의 개막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레예스는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지난 8연패 중 선발로 등판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온 SSG 랜더스전과 실점을 거듭한 KIA 타이거즈전 때의 아쉬움을 완벽히 지워낸 활약이었다.9회초엔 추가 득점까지 얻어냈다. 2사 1, 3루 상황 김헌곤이 중전 2타점 적시 1루타를 만들어 내면서다.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한 오승환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삼성은 4-0 승리를 가져왔다.한편 삼성은 12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첫 홈 승리를 노린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달 24일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개막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레예스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4.11
대구FC에겐 멀디 먼 인천 원정길…단비같은 골 터져야
프로축구 대구FC가 유독 멀게만 느껴지는 인천 원정길에 오른다. 가뭄 속 단비같은 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대구는 오는 14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원정길을 떠나는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무엇보다 답답한 경기 흐름의 물꼬를 트는 득점이 필요하다. 대구는 현재 6전 1승 2무 3패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실점까지는 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득점에서 대구가 4점, 대전이 6점으로 밀리면서 11위로 내려앉았다. 대구는 현재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낮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지난 시즌 대구가 자랑하던 '딸깍 축구'도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다. 대구 공격수 중 골을 넣은 선수는 에드가 1명 뿐이다. 지난 달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 후반 21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받은 에드가가 헤더로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공격수 득점력이 살아나길 기대했지만 이어진 강원전과 서울전에서 각각 0-3패, 0-0 무를 기록했다. 나머지 3골 중 1골은 홍철이, 2골은 요시노가 각각 넣었다.뿐만 아니라 대구는 인천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밀리고 있다. 대구는 인천에 통산 13승 21무 19패를 기록 중이고, 최근 10경기에서도 2승 3무 5패로 열세다. 특히 대구는 인천 원정에서 최근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열세인 전적을 등에 엎고 원정 징크스까지 깨야만 하는 상황이다.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 박승호 등 발 빠른 전방 공격수들이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골고루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6라운드까지 2승 2무 2패를 기록했고, 8득점 및 7실점을 기록해 리그 7위다.100% 전력으로 맞붙을 수 없는 대구가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 경기 초반 기세를 가져와야 한다. 올 시즌 유독 대구는 전반까지 좋은 움직임을 보이다 후반에 불의의 일격을 맞는 흐름을 자주 보였다. 대구는 현재 수비라인부터 상대 진영까지 오가며 기회를 만들어내는 황재원이 올림픽축구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된 세징야가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앞선 서울전에서 경기 초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바셀루스의 시즌 첫 골이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바셀루스는 이번 시즌 빠른 속도와 돌파력으로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위협적인 장면을 다수 연출했다. 슈팅 횟수에서도 팀 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골로 연결짓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의 발끝에서 팀을 구원해줄 골이 터질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FC서울의 6라운드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바셀루스.
◆ 오늘의 경기(11일)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 kt-NC(창원) LG-KIA(광주) 삼성-롯데(부산) 키움-SSG(인천·이상 18시30분)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현대모비스-kt(19시·울산동천체육관) 골프=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라비에벨CC)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클럽72)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10시·목동아이스링크)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9시·예천 진호국제양궁장)테니스=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부산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 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
'베테랑의 품격'으로 수렁 속 팀 구해낸 김헌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베테랑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며 팀을 8연패 수렁 속에서 구해낸 뒤 3연승까지 이끌었다.14년차 베테랑 김헌곤은 2011년 영남대를 졸업한 뒤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36순위로 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했다. '성실함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팀 내외 입지와 상관없이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시즌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뛰면서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2017시즌엔 123경기에 출전하면서 처음 100경기 이상 뛰었다.하지만 그런 그에게 최근 2년은 은퇴의 기로에 설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2022년 주장 완장을 달며 야심차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80경기 타율 0.192 1홈런 20타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허리 통증으로 거의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시즌 막판 6경기가 전부였다.올해 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1군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경기 중후반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대수비로 들어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김헌곤은 어떤 순간이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묵묵히 준비하고 있었다.개막전 2연승 후 내리 8연패를 기록한 절망적인 상황에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9회초 1사 3루 상황이었다. 득점 찬스를 놓칠 경우 팀 전체 분위기 또한 가라앉을 수 있다는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하지만 그는 침착하게 공을 기다렸고,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팀 8연패를 끊은 결승타였다.김헌곤은 "외야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 언제 투입될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들이 이 상황에 익숙해질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선발로 나가는 것보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7일 이어지는 KIA와의 경기에서도 김헌곤은 4-3 리드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완전히 빼앗았다.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회초 2사 3루에서 좌측 외야 관중석으로 향하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김헌곤은 3안타를 쳐 지난 2022년 5월1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92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힘들었을 텐데 본인이 잘 이겨냈다. 연패를 끊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앞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7일 광주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김헌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장 혈투 끝 4연승 챙긴 삼성…구자욱 6안타 '불방망이'
10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사자 군단'이 다시 한 번 거인을 물어뜯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개인 최다인 6안타 기록을 세운 구자욱이 벼랑끝에서 팀을 구해냈다.10일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클래식 시리즈' 2차전에서 10-7로 역전 승리했다. 4연승까지 챙겼다.이날 삼성은 코너 시볼드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재혁(1루수)-김영웅(유격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김호진(3루수)으로 꾸렸다.코너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면서 롯데 타선과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1회말 1사 주자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레이예스에게 우월 홈런을 맞았다. 2회말과 3회말에 한 점씩을 더 내줬고, 삼성이 4회초 한 점을 만회해 1-4를 만들었다. 3회말까지 투구수가 66개까지 쌓인 코너는 4회말 선두 타자 최항에게 1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3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 1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추격의 불씨를 마련한 건 6회초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선두 타자 김헌곤이 우전 1루타로 진루한 뒤 타석에 들어서 120m짜리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6회말 삼성은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지만 7회초 구자욱의 1타점 적시 1루타로 4-7까지 따라붙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8회초엔 김호진이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를 홈으로 끌어들였다. 이어 김지찬의 우전 1타점 1루타와 구자욱의 중전 1타점 적시 1루타로 7-7 균형을 만들었다.10회초 난세에 영웅이 등장했다. 1사 주자 1, 3루에 김재혁이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타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우월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굳혔다.한편 삼성은 11일 오후 6시30분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클래식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강한 스윙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4.04.10
프로야구 역대급 인기…관중 100만 돌파 눈앞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100만 관중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10개 구단 중 평균 관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까지 열린 2024 KBO 리그 65경기 누적 관중은 94만7천747명으로 100만 관중 달성까지 5만2천253명을 남겨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지난달 23일 개막전부터 10만3천841명이 입장해 전 경기 매진으로 시작을 알린 이번 시즌은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65경기 기준) 매진 경기가 7경기에서 23경기로 급증했다. 누적 관중 수는 지난해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해 약 33% 늘었고, 평균 관중 수도 1만1천3명에서 1만4천5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9~10일 열리는 경기를 통해 1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돼 역대 둘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역대 최단 경기 100만 관중은 2012시즌 65경기였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이후로는 2019년이 90경기로 가장 빨랐지만 경신을 앞두고 있다.평균 관중은 두산이 1위로 2만3천750명을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3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관중 수 2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롯데가 지난해 대비 관중 84%가 늘어난 1만9천23명으로 2위, 삼성이 1만7천2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총 관중 수는 지난 시즌 우승팀 LG가 가장 많은 홈 경기인 11경기를 치러 18만1천57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SG가 11만8천57명, 롯데 11만4천138명 등이다. KBO는 "앞으로 더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2024 KBO 리그 본격적인 순위 경쟁으로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엽기자지난달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홈 개막 경기인 SSG 랜더스전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팬들.
'인성 논란' 호날두, 팔꿈치로 상대 가격
선수 생활 후반기 끊임없는 '인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이번엔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팔꿈치'를 휘둘러 레드카드를 받았다.한국시각으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나스르와 알힐랄의 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 진출한 호날두는 후반 21분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팀은 1-2로 져 슈퍼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호날두는 스로인을 위해 공을 집으려던 상대팀 선수에게 달려가 어깨를 부딪쳤다. 이어 팔꿈치로 상대 가슴과 턱을 한 차례씩 가격했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사우디 슈퍼컵은 '사우디 킹컵'과 '사우디 프로리그'의 우승 및 준우승팀 4개 팀이 펼치는 대회다. 앞서 열린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는 알이티하드가 알웨흐다를 2-1로 꺾어 대회 결승전은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의 대결로 치르게 됐다.2023~2024 사우디 프로리그 준우승팀인 알나스르와 사우디 킹컵 우승팀인 알힐랄의 준결승 승패의 '최대 변수'는 호날두였다. 알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오타비오가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앞서가는 듯했다. 하지만 오타비오의 슈팅에 앞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호날두가 날아오는 볼을 향해 먼저 발을 뻗었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호날두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오타비오의 득점이 취소됐다.골 취소의 아쉬움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알나스르는 오히려 후반 16분 알힐랄의 살렘 알도사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후반 27분 말콤에게 헤더로 추가 실점해 0-2로 끌려갔다.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퇴장당했고, 알나스르는 추격골을 만들었지만 수적 열세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2022년 12월 사우디 무대에 뛰어든 호날두의 첫 퇴장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한국시간으로 9일 알나스르와 알힐랄의 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 무대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작은 거인' 김지찬·'인간 승리' 김헌곤, 부산 '거인 군단'을 쓰러뜨리다
'작은 거인'이 '거인 군단'을 쓰러뜨렸다. '인간 승리'의 아이콘 김헌곤은 쐐기 홈런까지 더하며 세 경기째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9일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클래식 시리즈'에서 8-1로 승리해 3연승을 이어갔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이번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 이하)와 승리투수를 기록했다.삼성은 '약속의 땅' 사직구장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현준(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재혁(1루수)-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공민규(3루수)-김재상(2루수)으로 꾸렸다.1회 말 선취점을 내준 뒤 발톱을 숨겨왔던 '사자 군단'은 6회초 롯데 선발 나균안이 지친 틈을 정확히 노려 163㎝ '작은 거인' 김지찬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재혁이 우중간 1루타를 친 뒤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진루해 1사 주자 1, 2루 상황. 나균안의 투구수가 102개까지 쌓이면서 제구가 흔들리던 때였다. 김지찬은 시속 141㎞ 초구를 바로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지난 시즌 부상을 딛고 팀을 8연패 수렁 속에서 구해낸 '인간 승리' 아이콘 김헌곤은 곧바로 쐐기 홈런을 만들어 세 번째 드라마를 완성했다. 6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구승민의 초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만들었고,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지난 6~7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도 김헌곤은 결승타와 쐐기 홈런을 각각 날린 바 있다.원태인은 이날 6이닝 동안 94개 공을 던져 4피안타 1실점(1자책)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방망이가 불을 뿜은 삼성은 9회초 3점을 더 뽑아낸 뒤 8-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삼성은 10일 오후 2시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타석에 들어선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강하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4.04.09
◆ 오늘의 경기(9일)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 kt-NC(창원) LG-KIA(광주) 삼성-롯데(부산) 키움-SSG(인천·이상 18시30분)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모비스-kt(19시·울산동천체육관)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9시·예천 진호국제양궁장)테니스=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부산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 하나증권 제59회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순창공설운동장) 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하키= 전국춘계남녀대회(9시·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바둑= 맥심커피배 결승1국(19시·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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