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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21일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SSG의 경기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강민호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피렐라는 이날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21일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2차전에서 홈런 3방을 곁들인 15안타와 11사사구로 14-4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전날 SSG와의 1차전에서 홈런 3방씩을 주고받는 결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7-10으로 패한 바 있다.
시작은 2회말 강민호의 선제 솔로포였다. 전날 홈런을 날리며 KBO리그 역대 20번째 2천800루타를 기록한 강민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제대로 힘을 싣지 못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갈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어진 1사 만루에 김상수의 적시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삼성은 3-0으로 달아났다.
3회와 4회의 주인공은 피렐라였다. 3회 피렐라는 상대 선발투수 이건욱의 시속 129㎞ 슬라이더를 강하게 때려내 1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3.3㎞로 측정됐다. 4회엔 KBO 데뷔 첫 연타석 홈런도 기록했다. 이번에는 시속 139㎞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직전 홈런보다 더 빠른 시속 175㎞였다.
삼성은 3회 2점, 5회 3점을 추가했고, 8회말엔 밀어내기 볼넷 3개와 희생플라이로 4점을 더 얻었다.
삼성 선발투수로 나선 뷰캐넌은 경기 초반 영점이 잡히지 않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지난 경기 완봉승에 따른 체력적 부담이 남은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1회 상대 테이블세터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는 등 21개 공 가운데 12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2회와 3회에도 각각 1개씩 주자가 걸어 나가도록 하는 등 이날 볼넷 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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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회초 장필준이 볼넷 2개와 안타, 폭투로 2점을 내줬고, 9회 김윤수가 연속 안타와 희생타로 1점을 내줬다.
삼성은 22일 SSG와 3차전을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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