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경자청, 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 미온적 자세 논란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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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7 20:22  |  수정 2021-04-29 16:06  |  발행일 2021-04-28
경제적 효과 확인하고도 용도변경 신청조차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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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예정지가 포함된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용도변경 등의 문제로 난항(영남일보 4월27일자 1면 보도)을 겪고 있지만, 사업주체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경경자청은 사전 타당성 조사로 경제적 효과까지 확인했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에 용도변경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남일보가 입수한 경산 신세계 아울렛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는 대경경자청이 의뢰해 2019년 7월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제출한 것으로, 121쪽 분량의 '광역 유통시설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구'이다.


보고서는 광역유통시설 건설에 따른 경북지역 생산유발효과가 1천493억800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또 2020년 잠재인구 중 방문 비율에 따라 추정한 방문객 수는 739만1천992명으로 조사됐다. 방문객 직접 소비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5천387억9천6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천516억8천900만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2천539명 등이다.


이처럼 경제적 효과가 뚜렷하지만 대경경자청 등은 산업부와의 협의를 이유로 용도지역 및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변경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연구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쇼핑·관광·문화가 접목된 광역유통시설을 유치하는 것에 대한 타탕성 검토를 목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는 "경북은 인근 대구지역 경제권으로 분류되어 유통산업 등을 대구지역에 의존해 왔다"며 "광역 유통시설이 입지할 경우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프리미엄 아울렛의 효과를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 내용 중 'S사 프리미엄 아울렛 지점별 사례분석'이 포함돼 있어 신세계 측과도 충분한 교감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사업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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