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테스트필드’, 대구 주력산업 의료·미래車·물 산업과 연관효과 클듯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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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6 17:27  |  수정 2021-08-17 07:13  |  발행일 2021-08-17
자율주행실증도로 등 시너지
미래산업 허브도시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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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대구시 제공)

서비스 로봇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에 성공한 대구가 미래산업 허브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지역 로봇 산업은 기업 수 662개 사(社), 관련 고용인력 1만1천799명, 매출액 4조1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동차부품과 기계금속 등 지역 전통산업에도 파급효과가 커 이들 산업의 사업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비스 로봇 산업은 대구소재 대구주행시험장, 자율주행실증도로, 물산업클러스트, 분산형에너지테스트베드 등과도 직접 관련이 있어 대구시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의료, 미래차, 물 산업 등과 연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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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연구부지에 로봇테스트필드가 들어서면 지역 소재·부품업계에서는 로봇에 들어가는 제어기·전동·센서 등의 부품을 공급하게 되고, 로봇 제품 관련 업계에서는 IT(정보기술)·문화·협동·이송 로봇을 개발해 엔터테인먼트·SI(통합 정보시스템) 서비스 등에 활용하게 된다.

 

여기에 더 해 대구시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로봇융합클러스트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역 산업뿐 아니라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들어서는 대구시 신청사를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이 융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건립해 문서배송부터 민원응대, 주정차까지 로봇이 맡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옛 경북도청 터-경북대-삼성창조경제캠퍼스를 잇는 대구도심융합특구도 '데이터·로봇중심의 대구형 뉴딜 융합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대구시의 계획대로 로봇 관련 산업 및 인프라가 갖춰지면 지난 2011년부터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국제부품소재산업전'과 함께 엑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명실상부 국제 최고 수준의 로봇 관련 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는 대구를 미래산업의 허브도시로 변모시키는 대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특히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세계 각국의 로봇 관련 신기술의 장(場)이 될 뿐 아니라 해외 기업을 대구로 유치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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