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작무용 명맥 잇는 기획공연 '업경대', 9월2일 구미강동문예회관서 열린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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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1  |  수정 2022-08-30 14:21  |  발행일 2022-08-31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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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경대 기획공연 포스터.

한국창작무용의 명맥을 잇는 우리 춤 '업경대'(業鏡臺)를 주제로 한 기획공연이 9월 2일 오후 7시 30분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열린다.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 초청돼 인정을 받은 업경대는 무용가 '김용철'의 대표작품으로, 불교적 소재를 강렬하고도 원색적인 감정을 이입해 몸으로 이미지화 한국창작무용이다. 현재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있는 김용철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구미시립무용단 안무자를 지내기도 했다. 작품은 사후 세계 이전의 삶과 49재 까지의 사후 세계를 다룬다. 이 세상에서 죄를 지은 사람이 죽으면 반드시 염라대왕 앞에 나가서 재판을 받게 된다는 불교적 소재를 그린다.

특히 2010년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뉴욕 무대를 시작으로 베이징·도쿄·미국 7개 도시 초청 순회공연을 열며 호평을 받았다. 대한민국무용대상 군무부문 '베스트5'에 선정되었고 국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공연구성은 총 4장으로 △1장 '거울이 부르는 노래' △2장 '영혼의 습지' △3장 '욕망의 무게' △4장 '지워진 자를 위한 난장'으로 한국적인 미(美)와 불교적 세계관을 이미지화 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장채영 주무관은 "우연히 영천 은해사 성보박물관을 방문했다가 중요 보물로 소장돼 있는 조선후기 업경대를 발견하고 섶무용단을 이끌었던 김용철 안무자의 작품이 떠올라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티켓(2만원) 구입은 인터파크로 진행된다. 관내 기업체 직원·구미시민·단체관람은 30%, 청소년·학교단체는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공연 문의는 문화예술회관 공연기획담당(054-480-4565)으로 하면 된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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