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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결승전이 열린 지난 26일 경북 칠곡군 세븐밸리CC에서 대구공고 선수들이 우승확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제4회 영남일보 고교동문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구공고 선수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 대구공고는 홍강표(58)·배충현(55)·신탁근(53)·윤영준(48) 선수로 팀을 짜 출전했다. 4년 전부터 호흡을 맞춘 이들은 지난해 SBS고교동창 골프 최강전에서 8강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주장 홍강표 선수는 "선수들 간 워낙 마음이 잘 맞아 즐겁게 경기를 했다. 팀의 단결력이 우승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했다.
대구공고 선수들의 우승 전략은 '파(par)를 놓치지 않는 것'이었다고 한다. 배충현 선수는 "경기 전 '상대를 의식하지 말고 파만 잡아내자'며 선수들끼리 다짐했는데 작전이 들어맞았다. 파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덤으로 버디까지 낚으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대구공고의 최대 강점은 선수들의 고른 실력이 꼽힌다.
홍강표 선수는 "다른 팀의 경우 이름 있는 선수가 18홀을 계속 돌아야 함에 따라 체력적으로 힘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실력 편차가 거의 없다 보니 힘들 땐 부담 없이 쉴 수 있다. 체력안배에 성공한 점도 승리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했다.
막내 윤영준 선수는 "선배들의 실력이 모두 뛰어나 믿고 경기에 임했다. 팀의 단합하는 모습이 상대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대구공고 선수들은 동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배충현 선수는 "동문의 많은 응원 속에서 치러진 대회를 우승을 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 우승 상금은 모교와 동문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며 내년 대회에도 반드시 출전해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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