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정보화 사업, 10월 발주…삼성·LG·SK·KT 1천억 사업 두고 격돌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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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0 09:56  |  수정 2022-08-30 10:19  |  발행일 2022-08-30

대구·경북 ICT 업계 최대 이슈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이하 국자원) 정보화 사업이 10월 발주된다. 이를 놓고 삼성·LG·SK·KT가 격돌을 예고한 가운데 대구 지역 중소기업들에도 기회의 문이 열릴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30일 "983억 원 규모의 정보화 사업을 10월에 발주할 예정"이라며 "당초 지난해 정보화 사업이 진행됐어야 하는데 총사업비 조정, 사업성 재검토 등을 거치면서 사업 진행이 늦어졌다"라고 밝혔다.

대구3센터에는 국민연금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공공기관 전산자원이 이전한다. 초기 47개 공공기관이 입주하고, 이어 2030년까지 나머지 200여개 기관 시스템이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국자원은 올해 초 삼성SDS, LG CNS, SK C&C, KT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네트워크 구성을 비롯한 향후 전반적 사업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3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를 지향했다. 소프트웨어정의(Software-defined) 기술은 가상화 기술로 장비에서 운영·제어 기능을 분리,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장비에서 처리하던 상당수 업무를 중앙에서 SW로 처리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공급사 종속도 벗어날 수 있다. 가상 환경에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등 자원을 올려두고 사용하는 게 클라우드컴퓨팅이라면,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정의 기술은 이를 위한 최적의 조합이다.

공공 분야에서 대규모로 추진되는 SDDC, 클라우드 구축 사업인 만큼 기술력 입증을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대구3센터 정보화사업 수주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주도권 선점은 물론이고, 향후 진행될 대형 클라우드 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교두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SDS, LG CNS, SK C&C, KT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11월에 선정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약 983억원 규모의 정보화 사업을 두고 대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게 된다"라며 "10월에 사업을 발주하고 업체는 11월에 선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돼 있어 중소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50%는 대기업이 나머지 50%는 중소기업이 참여하도록 했다"라며 "대구 지역 중소기업들의 참여도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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