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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낙점된 소감을 전하고 있는 방송인 김신영씨 <유튜브 캡처> |
고(故) 송해 선생을 대신해 KBS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낙점된 대구 출신 방송인 김신영씨가 대구에서 첫 녹화를 진행한다.
31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김신영씨는 전국노래자랑 진행 첫 신고식을 오는 9월 3일 오후 2시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치르게 된다. 김씨의 맛깔나는 입담과 탁월한 진행 실력으로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구가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해 온 송해 선생이 잠든 곳이자 선생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김씨의 고향인 만큼, 김씨가 첫 녹화를 대구에서 진행하게 되는 것은 상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씨는 지난 30일 K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국민 여러분이 전국노래자랑을 사랑해 주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출연하실 많은 분께 인생을 배우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허락해주실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달서구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후임 MC가 결정돼 진행하는 첫 녹화를 우리 달서구에서 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달서구민들의 많은 참여와 힘찬 성원을 당부한다. 즐겁고 소중한 추억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3년 만에 달서구를 다시 찾은 전국노래자랑에는 예심 참가에만 무려 400팀 이상 신청하면서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 달 1일 오후 1시 월배국민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예심 경연을 통해 최종 선정될 15개 팀이 이틀 뒤 녹화에 참여하게 된다.
녹화에는 송대관, 한혜진, 박구윤, 신유, 박세빈씨가 초대가수로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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