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크라스트라다' '스타일브이' 온라인쇼핑몰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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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7 17:33  |  수정 2022-09-07 17:33  |  발행일 2022-09-07

최근 온라인쇼핑몰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http://sacrastrada.com)와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급증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업체는 명품 가방 및 의류를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로 수 백만원대의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해 상품을 구매하도록 한 후 배송 지연 등의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쇼핑몰명(상호)을 '카라프'로 변경해 동일한 피해가 계속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최근 4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사크라스트라다' 관련 상담은 총 218건이다. 이중 8월에만 접수된 상담이 241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11건에 불과했지만, 건당 구매 금액이 수 백만 ~수 천만원인 경우도 있었다.

지난 1일엔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브이' 관련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스타일브이는 라면 등 주요 생필품을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해 상품을 구매하도록한 후 배송을 지연하고 있다.

대구에 사는 A(34)씨는 "지난 6월 말쯤 신라면 20개입을 오픈 특가로 배송비 포함 4천500원에 구매했으나 현재까지 배송되지 않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스타일브이 관련 상담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987건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됐고, 피해구제 신청은 88건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사크라스트라다와 스타일브이 관할 지자체와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는 해당 업체들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시정할 것을 권고한 상태"라며 "시중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쇼핑몰 이용에 주의하고 가급적 현금 거래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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