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계속 오른다…과채류·라면·스낵 등 줄줄이 가격 인상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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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2 16:33  |  수정 2022-09-12 16:40  |  발행일 2022-09-13

추석 연휴 전에 위용을 떨치던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가 연휴 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9월호에 따르면 9월 주요 과채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해 지난해 및 평년 대비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26%나 감소했다. 풋고추는 7~25%, 파프리카는 17%, 수박은 13%, 토마토·오이는 각 8~11%, 애호박은 10%씩 감소했다.

참외는 전년 대비 출하 면적이 14% 감소한 데다 바이러스와 병해충 피해로 인한 출하 조기 종료가 증가했다. 이달 도매가격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22%, 38% 상승한 3만4천~3만6천원(1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풋고추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 하락으로 작목 전환이 늘며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병해 발생 및 수정 불량으로 출하량이 급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이번달 도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89% 상승한 4만8천원(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육 지연 등으로 출하량이 급감한 파프리카도 이달 도매가격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34%, 30% 오른 4만원(5㎏)정도로 예상된다.
출하량이 11% 감소한 토마토의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4% 상승한 3만~3만3천원(10㎏)으로 전망됐다.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도 예고됐다.

농심은 제조 원가 부담 등을 이유로 오는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된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별로는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씩 가격이 오른다. 팔도는 다음달 1일부터 라면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으로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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