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득가장 높았던 작물은 촉성오이…1천㎡당 1천261만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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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4 18:17  |  수정 2022-09-14 18:18  |  발행일 2022-09-14

지난해 생산된 주요 농산물 중 가장 많은 소득이 발생한 작물은 촉성재배하는 시설오이로 조사됐다.

14일 농촌진흥청의 '2021년산 50개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단위면적(10a)당 평균 소득률은 48.6%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률은 농산물 생산으로 발생한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한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노지과수(19%)와 시설채소(12%), 시설과수(11%), 화훼(9%), 식량작물(6%)은 소득이 증가한 반면, 노지채소(-16%)와 특용작물(-4%)은 소득이 감소했다.

지난해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은 촉성오이였다. 촉성오이는 10아르(1천㎡)당 1천261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오이는 출하 비중이 높은 봄·가을 작형의 시장공급이 감소하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시설딸기(1천192만원), 시설포도(1천152만원), 시설가지(1천128만원), 촉성토마토(1천124만원) 등의 순으로 소득이 높았다.

인삼(4년근)과 노지생강, 블루베리의 소득은 최근 3년간(2019~2021년) 계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은 2019년 884만원에서 지난해 754만원으로 14.71% 감소했다. 노지생강은 같은 기간 413만원에서 169만원으로 59.08%, 블루베리는 497만원에서 419만원으로 15.69% 각각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34개,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16개로 집계됐다.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목은 밀(292%), 참깨(70%), 파프리카(58%), 복숭아(53%), 노지수박(45%), 노지포도(22%), 시설딸기(20%) 등 11개였다.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작목은 노지당근(-63%), 노지생강(-50%), 노지고랭지무(-43%), 노지대파(-37%) 등 6개였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가에서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기 위해선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및 재배 기술을 적극 이용해야한다"면서 "수요자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산물 시장수요를 고려한 적정 재배면적 확보와 비용 절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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