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클래스 증명시간 '13분21초'…교체 투입돼 3골 폭발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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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8 19:18  |  수정 2022-09-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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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손가락으로 3자를 표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13분 21초'로 부동의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폭풍처럼 세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14분 히샤를리송 대신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3분 21초였다.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39분엔 단짝 해리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41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면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인 손흥민은 그동안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의식한 듯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 '쉿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EPL에서 토트넘 구단 소속으로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다. EPL을 통틀어도 7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토트넘은 승점 17(5승 2무)로 맨체스터시티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리그 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 후 귀국길에 올라 오는 23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친선경기 코스타리카전을 대비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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