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13분만의 해트트릭 BBC '이주의 팀' 선정 손흥민, 19일 귀국

  • 진식
  • |
  • 입력 2022-09-19   |  발행일 2022-09-20 제19면   |  수정 2022-09-19 18:08
2022091901000564500024231
손흥민이 오는 23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국가대표 친선경기 준비 등을 위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교체 투입돼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BBC방송이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이후 BBC가 발표한 '가스 크룩스 이주의 팀'에서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6-2 대승을 이끈 데 따른 것이다.

후반 14분 히샤를리송 대신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불과 '13분 21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39분엔 단짝 해리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41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면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 골 이후 선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손흥민은 시즌 정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공식전 8경기에서 골 소식이 없어 지난 시즌 EPL 득점왕 타이틀이 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번 해트트릭으로 부진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축구 전문가 크룩스는 "손흥민은 갑자기 출전해 14분 안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는 이제 자신감을 찾았다"며 손흥민을 이주의 팀에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은 오는 23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위해 담금질에 나선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