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DGB금융그룹 오픈 연장 우승…시즌 첫 승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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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5 17:12  |  수정 2022-09-26 07:45
김한별과 연장전서 짜릿한 역전승
김수지는 박세리 인비세이셔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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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칠곡 파미힐스CC에서 열린 KPGA투어 '2022 DGB금융그룹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문도엽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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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이 25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2 DGB금융그룹 오픈'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도엽(32)이 연장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 정상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문도엽은 25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김한별(26)과 동타를 이룬 문도엽은 연장전에서 승리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상금은 1억원.

2018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데뷔 첫승을 거둔 문도엽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마지막 18번 홀(파5)이었다. 문도엽의 두 번째 샷이 사용하지 않는 옆 그린으로 간 반면, 김한별(26)은 세 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승부는 김한별에게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김한별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고, 어프로치샷으로 그린에 올라선 문도엽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 1차 연장전은 티샷에서부터 승부가 갈렸다.

전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고개를 떨군 김한별이 피니쉬 동작에서 손을 놓는 드라이버 티샷을 하면서 왼쪽 깊숙한 러프로 공을 보냈다. 반면 문도엽은 페어웨이를 지키며 안정적인 두 번째 샷 기회를 만들었다.

멘탈이 무너졌는지 김한별은 두 번째 샷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러프에서 시도한 샷이 뒤땅을 치면서 페어웨이 옆 러프로 굴러간 것.

그 사이 문도엽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에이프론 옆에 떨궜고, 세 번째 어프로치샷으로 깃대 1.5m 거리에 붙였다. 이어 김한별이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 파 퍼트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 문도엽은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양팔을 위로 들며 우승을 만끽했다.

김한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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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가 25일 충북 청주 세레니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충북 청주 세리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세이셔널'(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선 김수지(26)가 우승했다.

김수지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루키' 이예원(19·10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천400만 원을 획득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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