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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안동포 전시관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방문해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재배단지와 제조시설을 점검한 후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엔 이 장관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등과 <주>유한건강생활, 교촌에프앤비<주>, 상상텃밭<주>, <주>우경정보기술 등 특구 내 대표기업들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 대다수의 특구 내 기업들은 특구지정 당시 큰 기대를 갖고 사업에 참여했으나, 해외 수출이 막혀있는 등 사업 추진과정에 발생한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경북도지사, 안동시장, 국회의원 등 지역 관계자들도 특구 내 기업들이 최소한의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발전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해외 수출 판로 등 해소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에 이 장관은 "특구 기업들의 바람대로 특구 면적을 확대하는 등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고, 기존에 폐기해 오던 헴프의 줄기·뿌리 부분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등 헴프 특구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안전성·유효성의 검증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료목적 제품의 개발과 해외 수출 등 상업화를 확대하는 등 국내 헴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8월 지정됐으며, 총괄주관기관인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비롯한 4개 기관과 함께 <주>유한건강생활, 한국콜마<주>, 교촌에프앤비<주> 등 31개 특구 사업자 총 35개 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1년 4월 30일 재배 및 안전관리, 2021년 8월 10일 추출·제조 분야에 대한 실증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안전성·유효성 입증을 위한 실증데이터 축적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식약처에선 제한적이나마 대마 성분의 의약품 사용을 허가하는 규제정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농림부에서도 산업용 헴프 전주기 안전 관리체계 마련 및 신속한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시설재배단지 조성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헴프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금이 헴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시기"라며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 특구사업 관계자 등과 긴밀한 협조로 헴프산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법률개정을 통한 규제 완화를 이뤄 안동시가 명실공히 헴프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 장관은 간담회 이후 안동시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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