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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국민의힘·안동-예천)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안동기상지청 신설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은 대한민국 면적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직원 4명 규모의 안동기상대 하나에 불과해 기상 행정으로부터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안동기상지청 신설을 통해 경북이 기상 행정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희동 기상청장은 "경북은 면적에 비례해 기상 수요가 많은 편에 속한다. 예전에도 안동기상대의 지청 승격을 고려한 바 있고, 안동기상지청 신설에 대해 숙고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안동을 비롯, 경북 북부지역의 빈번한 우박 발생과 안동지역의 빈번한 안개 발생 상황도 지적했다.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는 산지가 많은 탓에 우박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동에 우박 집중 관측망을 구축, 우박 예보를 고도화해 농작물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안동댐·임하댐이 위치한 안동은 안개가 집중적으로 발생, 사과 등 농작물 냉해 피해가 크다. 댐과 안개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밝힐 수 있는 연구를 기상청 차원에서 조속히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유 청장은 "현재 지리산 일대에 시범적으로 우박 예측 기술을 실험하고 있고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인데,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유 청장은 또 "안동에는 안동댐·임하댐 등 주변에 호수가 많이 있어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댐과 안개 발생과의 상관관계 연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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