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대방출" 지역 유통업계, 명품와인 역대급 할인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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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4  |  수정 2022-10-14 07:30  |  발행일 2022-10-14 제11면

돌아온 '와인의 계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올 하반기 역대급 와인 할인 행사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국제 와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폭탄 세일'에 가까운 파격적 가격은 물론 쉽게 구하기 힘든 명품 와인들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와인 애호가들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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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1천여종의 와인을 최대 70% 저렴하게 선보이는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1천여종 와인 최대 70%할인 '와인장터'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2022년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개최한다. 1천여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고객 수요가 높은 와인을 엄선하고, 준비 물량과 고객 혜택을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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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과 원가 인상에 따라 국제 와인 가격이 올랐지만 6개월 이상 사전 기획을 통한 물량 확보 및 대량 발주로 고객이 해외 평균 판매가보다 싸게 와인을 구매할 수 있게 배려했다.

칠레 대표 가성비 와인 중 하나인 '산타리타 트리플 C(750㎖)'는 와인장터 역대 최저가인 2만9천800원(해외 평균가 40달러)에 준비했다. 5년 숙성해 일반 샴페인보다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드보 뀌베 디 브륏(750㎖)'은 4만5천원(해외평균가 42달러), '조셉펠프스 이니스프리 까버네소비뇽(750㎖)'은 3만8천원(해외평균가 43달러)에 선보인다.

지난 9월부터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이는 이마트앱(와인그랩 서비스)를 통한 와인그랩 전용 상품과 별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와인그랩 전용 상품으로는 한정 생산되는 명품 와인 '페트뤼스 2003(750㎖)'와 가라지(garage) 와인의 시초로 불리는 '샤또 르 뺑 2017(750㎖)' 등 희소성 높은 와인들을 한정 수량으로 구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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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와인을 비롯한 위스키, 증류식 소주, 막걸리와 와인 용품까지 행사 품목을 대폭 늘려 '주주(宙酒)총회'라는 새로운 컨셉의 주류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와인부터 막걸리까지 '주주총회'

 

2009년부터 연 2회 진행돼 온 롯데마트의 '와인장터'는 이번에 위스키, 증류식 소주, 막걸리부터 와인 용품까지 행사 품목을 대폭 늘려 집 주(宙), 술 주(酒)를 뜻하는 '주주(宙酒)총회'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진행된다. 오는 26일까지 2주간 프리미엄 '우량주(酒)', 한정수량 '공모주(酒)' 인기 '급등주(酒)' 등으로 다채롭고 재미있는 '주주총회' 행사를 선보인다. 600여종의 와인 및 위스키 를 접할 수 있다.

'우량주'로 와인 애호가들에게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샴페인·와인을 판매한다. 대표 인기 샴페인 '페리에주에 벨레포크'를 일별 한정 수량 판매하고, 마돈나의 샴페인이라는 별칭을 가진 '파이퍼 하이직'은 물론 와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박스 구매 인증샷'으로 인기를 끈 '배비치 블랙말보로 소비뇽블랑', 병을 거꾸로 흔들어 마시는 독특한 음용법이 특징인 '몰리두커 더 복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공모주'로는 최근 2030소비자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킨 위스키 물량을 확보해 한정 판매한다.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 '산토리 야마자키 12년' '발베니 12년' 등 인기 싱글몰트 위스키와 '잭다니엘 싱글배럴' '메이커스 마크 46' 등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라가불린' '탈리스커 디스틸러스 에디션 2022' '부나하벤' '아드벡 위비스티' 등 새로 선보이는 위스키도 한정판매한다.

전통주 및 홈술 트렌드에 발맞춘 인기 '급등주'와 와인 용품과 관련된 '연관주'도 눈길을 끈다. 또한 '복순도가 손막걸리' '해창막걸리' 등 무첨가 프리미엄 인기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 대표 인기 브랜드인 '화요'를 도수별로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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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는 오는 16일까지 베스트셀러부터 빈티지 한정판 와인까지 400여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2022 와인 창고대개방전'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백프라자,와인 창고대개방전


대백프라자 지하 1층 식품관은 오는 16일까지 베스트셀러부터 빈티지 한정판 와인 등 400여종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2022 와인 창고대개방전'을 진행한다.

대표 특가제품은 △반피 엑셀수스(정상가 21만원 →11만원) △오린 스위프트 슬렌더 피누노아(정상가 26만원 → 11만5천원) △킬리카눈 오라클 쉬라즈(23만원 →9만9천원) △몬쿠코 모스카토다스티(10만원 →3만8천원)가 있다.

탄생빈·기념빈 와인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샤또 롬보'(빈티지별 30병 한정판매)도 눈길을 끈다. 샤또 롬보는 1950년부터 1999년까지 연도별 빈티지 와인으로 시럽과 같은 진득한 바디감과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탄생년도 선물용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간송미술재단이 소장 중인 국보 제294호 '백자초충문병'을 제품 라벨에 활용한 '마주앙 뉘생죠르주' '마주앙 샴페인' 도 예약 판매 중이다.

와인 창고대개방전 이후에도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이탈리아 화이트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 '프린시피아 가비아 펄란테', 스페인 드라이 와인 '펠릭스 솔릭 자르자스', 캐나다 아이드 와인 '카버네 프랑', 데일리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홉노브 쉬라즈'등은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와인페어 행사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Wine Fair : Grand Crus'를 진행한다. 신동와인, 금양와인, 롯데와인, 레뱅드매일 등이 참여한다.

주요 판매상품은 '샤또마고 2002'(정상가 268만원 →149만원), '샤또마고 2017'(정상가 220만원 →109만원), '샤또라뚜르 2013'(정상가 240만원 →125만원) 등이다. 20만·40만·60만·8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7% 주머니 또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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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늘어나는 와인 수요에 발맞춰 지난 7월 와인매장을 확장한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올해 4분기에 '하반기 와인 창고 방출전'을 추진한다. <대구신세계백화점 제공>
◆대구신세계백화점, 넓어진 와인매장서 '와인 창고 방출전' 추진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한 올 3분기 와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4분기에 '하반기 와인 창고 방출전'을 추진한다.

지난 7월 와인매장을 기존보다 20% 확대하고 항균·항습기능이 강화된 대형 셀러를 도입했다. 보르도 최상급 산지인 뽀므롤 지역의 '페트뤼스'와 버건디의 '로베르그로피에' 등 프리미엄 와인 600여종을 구비했다. '하반기 와인 창고 방출전'은 시즌 상품 제안과 2022년 베스트셀링을 테마로 진행된다.

시즌상품 제안으로는 1만~3만원대 와인 골라담기 행사를 통해 합리적 가격대의 와인을 부담없이 접할 수 있게 했다. 연말 파티와 모임에 적합한 샴페인·무스카토·모젤 크리스마스 상품도 특별한 가격에 준비한다.

베스트셀링 테마에선 연중 판매순위 탑10, 재구매 순위 탑10, 와인전문가들의 베스트와인 탑10 상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하드리커 특집전도 마련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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