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경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왼쪽)과 홍원화 경북대총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경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교수 채용 비리 의혹'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경북대병원 전공의 부족' 등의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지금 국악학과 교수 2명이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사람이 다른 강사 채용 심사위원을 맡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북대) 국악학과, 음악학과,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등 교수 채용 비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관련 TF를 만들어 운영 중에 있고, 교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 의뢰도 해놓은 상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총장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교수 채용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경북대의 온정주의적 태도를 비판하자, "교육이 가져야 할 공정과 상아탑은 저희들이 지켜야 하고 학내 구성원들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강민정 의원이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전 경북대병원장) 관련 대학 측의 조사가 느린 것 같다"는 지적하자, 홍 총장은 "연구윤리 관련 의혹은 본 심사에 들어갔고, 다른 부분은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경북대가 교내에서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때 용역 발주를 주무 부서에 셀프 수행한 경우가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도 않고, 용역비가 900~1천만원인데 내용이 상당히 부실한 사례도 있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같은 지적에 홍 총장은 "소액으로 알고 있으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과 관련해서는 의사 수 부족과 이로 인한 의료서비스 질 저하 우려가 지적됐다. 이에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정원에 비해 전공의가 48명이 부족한 것은 맞는데, 전공의가 부족한 과는 전문의를 고용해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이현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