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부문
18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견인…직원 복지 개선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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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채용석 유한킴벌리〈주〉 노조위원장
1992년 입사했고 2018년부터 4년째 노조를 책임지고 있는 채용석 위원장은 유한킴벌리가 18년 무분규 사업장 이미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튼실한 다리를 놨다.
특히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통해 직원 복지 및 제도 개선에 앞장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선택적 복지포인트(100만원 상당) 지급, 디지털 교육강화를 위한 태블릿 PC지급, 특별공로금(만 59세 300만원·만 60세 200만원), 가족돌봄휴직 추가 등이 대표적이다. 사 측과 합의로 성과공유제 도입을 이끌어 낸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2050고용안정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주 52시간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4조 2교대 근무원칙을 재정립하고, 진재승 대표이사와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투자유치에도 힘을 보탰다. 공장증설과 관련해 지난해 주주사들에게 직접 투자요청 서한을 보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유한킴벌리는 경북도, 김천시와 함께 공장증설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만 59세 미만 임금피크제 폐지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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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황성환 〈주〉포스코케미칼 노조위원장
황성환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임금협상에서 임금 정률 2.5% 인상, 임금피크제 만 59세 미만 폐지, 복지포인트(119만→129만원) 인상, 특별격려금(1인당 265만원) 지급을 이끌어 냈다. 2020년 단체협상에선 명절상여금 40만원 인상, 건강검진 지원범위 확대, 주택자금대출 및 생활안정자금 이자율 인하, 직무환경수당 등급 신설 등을 타결했다.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사주신탁제도(ESOP)'도 구현했다. 무엇보다 현장소통을 중시한다. 항상 현장을 방문해 안전 및 직원 고충을 들으며 해법을 모색했다. 직원 경조사는 물론, 회식 및 체육대회에 모두 참석해 개인적 이야기도 공유하며 유대관계 형성에 공을 들였다.
코로나 휴업 중 '급여 전액지급'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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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임문식 계림요업〈주〉 노조위원장
임문식 위원장은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19~2021년 장기휴업 중에도 노사합의를 통해 급여 전액 지급을 이끌어 냈다. 올해 신설된 성장형 입사자에겐 계약직 기간이 없는 정규직 입사를 관철했다. 퇴직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사규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사내 근로복지기금의 주임 이사로 활동하면서 직원 복지 문제를 늘 고민했다. 현장 부서별 휴식공간 마련, 현장 화장실 리모델링은 대표적 사례다. 그의 노조 운영철학은 '노사가 둘이 아니고 하나로 함께한다'는 노사불이(勞使不二) 정신이다.
우편 업무개선·소통품질 향상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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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조래동 한국노총 경북본부 칠곡지부 의장
2009년부터 칠곡 우체국 지부장을 겸하고 있는 조래동 의장은 우편소통품질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하루 평균 등기 3천800통, 소포 2천800통 이상인 우편물의 발착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업무개선 사항을 적극 찾아내 건의한 결과다. 국제우편(EMS), 우체국 택배과 관련된 우편상품 안내장도 항상 휴대하며 고객에게 일일이 안내하는 열정을 갖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인의복지재단(행복한 동행)에서 인권지킴이 단원으로 활동하며 중증 노인들을 위해 매월 후원한다. 칠곡 우체국 우정사회봉사단 활동에도 지극정성이다.
◇사용자 부문
안전·소통 경영 실천으로 협력사 첫 무재해 16배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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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손영창 동화기업〈주〉 대표이사
포스코에서 생산기술부장으로 일했던 손영창 대표는 지난해 동화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조직문화를 확 바꿨다. 안전·소통 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안전경영과 관련해선 취임과 동시에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선포하며 무재해·무사고 사업장 구현의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이사 직속 안전전담부서 신설, 10대 안전철칙 제정, 안전 관련 포상확대 등도 같은 맥락이다. 매년 초엔 전 직원이 개인별 안전 다짐문을 작성, 회사 게시판에 게시해 공개적인 안전이행을 약속받는다. 이 같은 안전작업 생활화를 토대로 동화기업은 포항제철 협력사 최초로 무재해 16배수를 달성했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도 갖은 노력을 다한다. 매년 청년을 10여 명 이상 채용하고 있고, 퇴직자 중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도 문호를 활짝 열었다. 현재 퇴직자 25명이 계속 근무하고 있다. 자녀 학자금도 적극 지원한다. 대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미취학 및 초등생 자녀(1인)에게 연 100만원을 지원한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축구는 노사화합의 끈끈한 연결고리다.
노사 합동 현장 점검…소통 간담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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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이강희 인지컨트롤스〈주〉 경주공장장
이강희 공장장(이사)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ECRS 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이 시스템은 업무해결에 있어 Eliminate(제거)·Combine(결합)·Rearrange(교환)·Simplity(단순화) 등 이 네 가지 관점에서 생각하며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 2020년 이후 연간 5억원 이상 비용을 절감했다. 아울러 위험성 평가, 근골격계 컨설팅 등 무재해 사업장 만들기에도 공을 들여 분기별로 노사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노사 간 협력적 소통문화 안착을 위해선 정기간담회를 도입했다. 노후 시설물과 환경개선에도 앞장선다. 바쁜 일상이지만 경주지역 홀몸 어르신, 결손 가정 등 취약계층을 돌보는 일은 절대 빼놓지 않는다.
일학습병행제 참여…추가수당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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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정현우 〈주〉태동테크 대표이사
칠곡군에서 자동차 도장 전문업체를 경영하는 정현우 대표는 올해 5월 김천에 공장을 준공하면서 생산성 향상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로부터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며 'MES 시스템'도 장착했다. 실시간 공정, 재고현황 파악 등이 용이해졌다.
직원복지를 위해 2018년부터 일학습병행제(자격연동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직원에게 추가수당을 지급하고, 이를 통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주〉태동테크의 전 직원은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자녀 대학등록금 50% 지원 복지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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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기 대표는 근로자 복지를 위해 자녀 대학등록금을 지원(50%)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선 어려운 여건이지만 전 직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다. 근로자 복지 향상이 곧 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창사 70주년을 맞아 영천시에 본사를 새로 건립하고 2공장 확장공사도 진행 중이다. 국내 베어링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영천희망원, 영천사회복지관 등에 대한 기부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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